never mind
낚시하는 사람들
BohemianBlues
2010. 11. 7. 14:52
새벽에 쓴 글을 읽어보니 어찌나 우울한지-;;
종이로 스윽-하고 한번 닦으면 금세 축축하게 묻어나올것 같다-
아- 난 이런사람이 아닌데- 밝은 모습이 보기 좋다던 나인데. 하핫.
어두컴컴한 밤이 흐르고 흘러 다시 눈부신 하루가 시작되듯이-
시간은 모든 것을 빛바래게 만들고 망각의 샘으로 인도 할꺼다-
아마 어쩌면 지금쯤 희미해져 흔적조차 남지 않았을지도.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어스름 해가 질무렵,
낚시대를 던지는 사람들- 뒷모습뿐이지만 찬바람이 부는 이곳에서 몇시간이고 끈기있게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모습이 참 인내로와보였다.
낚시를 한번도 해보지 않은 나는 흉내조차 낼 수 없었다. 기다림 후에 얻을 더 큰 무엇보다 당장의 안식만을 쫓던 나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