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 mind

무언의 말

BohemianBlues 2013. 5. 14. 10:40

아무렇지 않아.

아무렇지 않아.

아무렇지 않아.

 

이렇게 되뇌인다.

 

난 이토록 괴롭고 힘들고 슬픈데-

어째서 당신들은 그토록 밝게 웃는거니?

세상은 너무나 완연한 봄의 색을 띠며 빛나고 있다.

내 곁을 스치는 모든 이가 행복해보인다.

위로받고 싶은데, 위로 받고 싶지 않다.

정말 아무렇지 않고 싶다.

 

 

모든 것을 다 집어치우고-

아뭇것도 얽매이지 않은 채-

어디 한적한 곳에서 눈을 감고 파도소리에만 귀를 기울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