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 mind

발길 닿는 대로 그냥 움직였어

BohemianBlues 2011. 8. 28. 23:57
화창했던 하루.
어딘가로 또 길을 나섰다.
어찌하다보니 이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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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개성 가득한 이색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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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담벼락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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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오묘한 조화.

한칸 한칸 오르면-
내가 모르는 저너머, 또 어떠한 색다른 곳으로 나를 이끌지 궁금해지는 계단.

개성있는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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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에서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만같은 부리부리 표정 .
기왓장을 이용해서 이렇게도 된다니- 그냥 지나칠수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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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없이 이어질것만 같은 골목.
여기가 대체 어디야? 하고 한참을 뱅뱅거렸다.
근데- 길을 잃은 건 확실한데,
신기하고도 새로운 것들이 너무 많아서 가다보면 뭔가 나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계속 걷고 또 걷게 만드는 중독성이.
다만 햇살과 더위탓에 막판엔 기진맥진 되긴 했다.

진작에 지도 한점이라도 찍고 시작했었어야 했는데.
아이폰 배터리땜에 스마트한 세상은 저만치 뒤로 물러가버린지 오래.
이윽고, 지도를 하나 구할 수 있었지만, 이런 아쉬운일이.
가보고 싶은 곳을 찾았으나- 촉박해서 결국은 PASS.
담번엔 또 갈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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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가게가 그렇게나 많았는데-
결국엔 가보지도 못하고 돌아섰다.
내가 익숙한 곳이 아닌 곳에선 혼자서 뭘 하는게 아직 잘 되지 않는다. 좀 더 내공을 길러야겠다. 헤헤

마지막으로 눈에 띄어 들어가본 가게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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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가 엄청 맛있어 보였는데-
들어가선 요 마카롱만 달랑 사서 나와버렸다.
혼자 다 먹을 순 있는데-
혼자 먹을 수가 없었다는 말도 안되는 딜레마에 빠져선.
그러나저러나,
마카롱말이지-
엄청 기대했는데-
얼마전에 그 집이 훠얼씬, 훨씬 더 나은 것 같다.!! 진짜진쨔로.


그립다. 그냥.
마카롱이.
아니- 함께 할 수 있는 모든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