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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mian rhapsody

오스테리아 부부


맛집 검색중에서 알아낸 집인데,
제대로된 테이블도 없는 전부 바테이블에다, 굉장히 작은 가게라고 하는데,
엄청 맛나다길래 가보기로 했다.

첨엔 런치로 가려고 했는데, 벌써 예약이 다 됐다기에 디너로라도 가기로 했다. 
중간에 재료준비하는 클로징타임이 있어서 사람없는 어중간한 시간에 갈 수도 없고 해서
예약을 하려니, 저녁 피크시간대는 이미 모두 예약이 된거다.
8시에 늦은 저녁으로 예약을 하고 기대에 들떠 도착한 곳.

오스테리아 부부.

첨엔 오스트리아에서 온 부부인가 했는데, 아니란다.
그 뜻은 다른 블로그에도 있으니깐. 하고 넘기면 넘 성의없는 것 같아서 간단히 남기자면,
이태리말로 일상적인 보통식사 뭐 그런 뜻이란다.


위치가 부산역 근처라 아쉽다.
좀만 더 가까웠으면 정말 자주 가보고픈 곳이다.
메뉴도 다 먹어보공.ㅎ


오스테리아 부부에선 물대신 우롱차를 준다.


바테이블 너머로 열씨미 요리하시는 쉐프님이 바로 보인다.


여긴 이렇게 기다란 바테이블이 다다.
뒷면 벽이 거울처럼 비춰서 원래공간보다 훨씬 넓어보였다.
공간활용을 잘한것 같다.


구운 새우 샐러드.
새우도 맛나고 샐러드 드레싱이 담백해서 넘 좋았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주었다.


새우 정말 맛있었다*^ㅡ^*


풍기파스타.
크림소스와 버섯이 적절히 조화스러웠다.


앤쵸비 파스타.
정말 맛있었다!! 진짜진짜로.
면도 적절히 익어서 먹어도 먹어도 쫄깃했다.
앤쵸비가 어쩌면 비릴수도 있는 맛을 견과류가 꽉 잡아줘서 고소하고 정말 맛있었다.
담에도 또 먹고싶다. 



화이트와인 한잔 곁들이니 더 더 맛났다.

이 집은 이태리나 여러곳에서 요리를 배우고 경험한 쉐프랑 외국 요리학교에서 만났다고 했던가,
암튼 그때 만나서 결혼한 일본인 여자랑 함께 경영하고 요리하는 가게란다.

경험이 손맛이 되어서 그런지 근래에 먹어본 파스타 중엔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그리고 와인도 괜찮은 것 같았다.

가게 와인을 한병 마시면 들고간 와인 콜키지는 무료라는 데,
정말 맘맞는 사람이랑 괜찮은 와인 한병 들고가서 맛난 안주랑 느긋하게 만끽하고 싶다.

다른 사람이 주문한 메뉴같았는데,
비프가 들어간 샐러드- 굽기가 정말 내가 좋아하는 빛깔이라 넘넘 맛나보였었다.
배불러서 담을 기약하긴 했지만, 울 집이랑은 멀고 어중간한 위치라 아쉽다.
또 갈수 있을까?
이젠 인기도 넘 많아져서 예약은 필수일 듯 하다.
이래서 정말 맛난 집은 나만 알고 싶은 걸까?
입소문이 유난스런 집들에 가보고 실망한 적도 많았는데,
이 집은 색다른 애착이 생긴다.ㅎㅎ
그치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꼭 추천해주고픈 집이다.:D

앞으로 이런 정말 맛난 집이 마니마니 생겼음 좋겠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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