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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mian rhapsody

yellow goose with snow

기다리고 기다리던 주말 오후.
마침 벚꽃이 활짝 만개한 화창한 봄날에 친구랑 만나서 어디로 갈 것인가 고민하다가
광안리쪽에 핫케익을 맛나게 하는 집에 가려다가 문을 닫은 관계로;; 급 변경하여-
이쁜 까페가 많은 달맞이 고개로 향했다♬
특정한 곳을 생각하고 간 게 아니었는데,
마침 지나가는 길에 눈에 확~ 띄는 집이 있어 무턱대고 들어섰다.

까페이름도 독특하고.
'yellow goose with snow'


길따라 벚꽃나무가 줄지어 서 있고, 저 너머로 보이는 푸른바다- 참 좋다.


들어가는 입구.
레드와 엘로우가 잘 어우러졌다.


Lucky Tree.
화분을 머금은 바닥부분의 디자인- 정말 맘에 든다.


저기 보이는 벚나무들이 마치,
나무위로 하얀 꽃눈이 사라락 쌓인 것 같다.

야외 테라스 석.
날씨 좋은 날엔 여기서 스파클링 한잔?(한병?ㅎ)이랑 아미카만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문들이 꼭 외국의 어느 시골마을에 온 듯한 색감과 디자인.


담엔 꼭 저 의자에 앉아봐야지.
왠지 동화속에나 나올 것 같은 의자다.


우리가 앉은 테이블.
나무반쪽이 통째로 놓여있는데, 투박한 느낌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


브런치세트를 시키면 나오는 샐러드.
드레싱은 참깨와 소유 아님 미소소스를 섞어놓은 것 같은 고소한 맛.
상큼한 유자랑 레몬즙이 들어간 드레싱이 내가 더 조아하는 스탈이지만 이것도 좋았다.


단백한 빵.
패스트리같은 것보다 요런게 더 맛있따.
씹을 수록 고소하다구.


특히 이 집의 매력은 바로 식기들.
그릇이 어찌나 이쁘던지.


샌드위치랑 스크램블드에그.
스크램블은 집에서도 자주 해먹는데, 우유양을 잘 조절해야 하고- 버터로 해야 더 맛나다:D
오레가노나 바질가루 뿌려주면 또 색다르던데.

내가 만든게 더 맛있으려나?ㅎㅎㅎ
샌드위치는 오봉팽이나 부첼라가 더 맛있는 것 같다.
요것만 그런건진 알 수 없지만.



아포가토도 시켰다.
내가 완소하는 인생의 맛. 에스프레소 & 아이스크림~!!
달콤함과 씁쓸함이 적절히 조화된 요거 정말 조아한다능:)


select shop이랑 cafe랑 같이 병용되는 곳이라 그런지 곳곳에 이쁜 게 넘넘 많았다>ㅅ<*
저 그릇도 파는 걸까?


잼통도 넘 귀엽따ㅎ
그치만 뭐니뭐니 해도 요거 짱 귀여웠다. 바로 양 인형들.



초록빛 화분이랑 저 곳도 넘 맘에 든다. 바닥도 어쩜 저렇게 이쁘게 인테리어 했을까.
우리집이었음 좋겠다아-히히♬


다른 쪽에서 바라본 모습.
담엔 저기 안쪽 자리에서도 차를 마셔봐야겠다.
가게가 구석구석 정말 맘에 든다-
독특한 의자나 소품들도 묘하게 어우러지고.

 
무엇보다도,
빈 테이블에 놓여있는 저 꽃묶음.
향기가 여기까지 전해져 오는 것 같다.
누가 이렇게 어여쁘게 만들었을까- 궁금해졌다.

정말 완소까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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