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의 점심으로 간 곳인데 요번엔 스카츠데일을 벗어나 템피까지 제법 먼걸음을 했다.
친구의 지인 소개로 간 곳인데 도착하고 보니 채식식당이였다.
알보고니 이번에 그 지인이 우리일행과 함께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그분이 채식주의자라서 이렇게 선택된 것이란다.
음... 누군가 소수를 배려하는 맘은 이해하겠다만,
그래도 오직 한명때문에 고기먹고픈 다수가 다 따라야 하는건 좀 그랬다.
왜냐하믄 일반식당에도 샐러드 메뉴가 있으니 굳이 채식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암튼 야채도 좋아해서 굳이 못 따를 이유는 없었지만, 아침을 부실하게 먹은 날이라 든든한 단백질이 땡겼기도 했고.
사실 첨에는 호기심에 즐겁게 응했는데, 지금 이렇게 말이 길어진 것도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것.
암튼 이 식당의 이름은,
'Carrots Juice Bar & Cafe'
주소는 1701 E Guadalupe Rd, Tempe, AZ 85283
전화번호는 (480) 753-4411
(지도출처:구글맵)
가게는 아기자기한 느낌. 젊은 분위기가 흘렀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 히피처럼 보이는 자유로운 영혼들도 몇몇 보였다.
셀프 주문형식이였다.
우리 일행이 갑자기 우르르 몰려서 정신없었을 듯.
요건 메뉴판.
흠~ 뭐 먹을지 고민고민하다가 주문했다.
BLT는 보통 다 기본맛은 되니깐 요걸로 낙찰.
그런데 이 샌드위치 만드는데 왜이리 오래 걸리는지 ㅠㅠ
사실 우리 일행이 10명이 넘긴 했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 음식은 다 나왔는데,
(BLT를 주문한 나와 다른 한명 빼고는) 모두가 중간쯤 먹을 때까지도 여전히 감감 무소식이였다.
젤 처음 나온 접시가 다 비워질 무렵 서빙되었다.
이미 가게에 들어섰을때부터 배가 무진장 고팠었는데, 베지테리언 식당이여서 한번 좌절,
음식 늦게나와서 다른 사람 음식 냄새 맡으면서 배고파 또 한번 좌절.
드디어 나온 샌드위치에 젤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house vegan bacon이 빠져서 나와 세번 좌절.
smokey BLT club sandwich $10.5
local sprouted kamut bread, house vegan bacon, avocado, onion, greens, tomato & garlic aioli
이 것이 뒤늦게 나온 베지테리언 베이컨인 두부 슬라이스 조림.
음... 어쩐지 샌드위치가 넘 싱겁다했는데.
암튼 직원이 엄청 미안해하고, 셀프식이라 이미 계산도 다 한 뒤라서 더이상 뭐 할말도 없어서 가만있긴 했지만,
메뉴선택의 실패인지 서비스 때문이었는지,
다시 오고싶은 기분은 들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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