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05 2:44pm 진실로, 진실로 봄이 왔음을 느끼다. 맨몸의 나뭇가지에서 만개한 꽃잎들이 포근한 엄마의 품처럼 나에게 번져왔다. 뭉글거리는 이 마음의 원천. 봄을 인지하는 것은 머리일까, 눈일까, 마음일까. 늘 봄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오늘의 햇살과 오늘의 온도와 오늘의 벚꽃에 비로소 진짜라고 느꼈다. 그 기운, 그 느낌을 감지하고서야 진짜 봄. 더보기 이전 1 ··· 93 94 95 9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