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은 해운대에도 있지만,
내가 조아하는 곳은~~~ 바로바로 광안리점이다.
해운대점엔 가보지 않아서 두 지점을 정확히 비교할 순 없지만,
광안점의 테라스만이 가지고 있는 완벽한 view를 해운대점의 위치상으론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에.
(순전히 내 생각)
여기에 처음 가봤었던 날은-
봄이 오려고 하는 날이였다.
햇살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보석바다와 광안대교 그리고 약간은 코끝 시린 공기 사이로 스며든 훈훈함.
그 속에서 '아, 이런 아침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
매일매일이 이렇게 시작됐음 좋겠다고 말하곤, 곧이어 그렇게 되면 곧 식상해 질지도 모를거라 결론내리고는,
언젠가 또 그러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던 테라스자리.
적어도 나에겐,
음식 자체보다는,
그러한 기억들과 멋진 풍광이 뒤섞여 특별한 양념이 입혀진 것 같은 맛을 간직한 집.
요즘 같이 더운 여름엔 해가 진 후에나, 아니 어쩌면 해가 질 무렵 노을 한 모금과 함께.
*
사진은 치즈스틱과 기억나지 않는 헬씨샌드위치, 진짜로 어메이징했던 어메이징 버거.
**
헬씨 샌드위친가 하는 저 메뉴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이유는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인지도;;
아보카도를 조아하긴 하지만 저렇게 나올줄은 몰랐고 역시나 햄이나 고기가 없으니 뭔가 빠진 듯 밍밍.
담엔 건강이고 뭐고 먹고 싶은 걸로 먹을테얏.
'bohemian rhapsod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살녹아버려. (2) | 2010.09.16 |
---|---|
샴페인 (0) | 2010.09.16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2) | 2010.08.02 |
통제불능 (0) | 2010.08.02 |
구름하늘 (2) | 2010.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