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이국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이글거리는 빨간 우체통을 만났다.
편지쓰기를 조아하는 나는,
우체통을 보자마자-
따뜻한 온기가 배인 엽서 한장에 옹기종기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고 싶었다.
하지만 기억하고 있는, 외우고 있는 주소하나조차 없었던 나는,
뒤늦게 주소 하나 써오지 못한 나를 자책하며,
달랑 우체통 사진 한장으로 그 맘을 달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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