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르셰 방문날.
루브르는 넘 크기만 하고 내가 원하던 거랑은 달라서 오르셰에 기대를 품고 출발했다.
아침에 갖춰입은 복장의 군인들을 보니 귀빈이라도 온건가- 하고 그냥 사진으로 찍어봤다.
주인공은 벌써 자취를 감추고 뒤이어 남은 군인들만 찍혔다.ㅎ
오르셰는 루브르보다 훨씬 줄을 오래서서 기다려야했다.
휴가기간인지라 성수기인건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로 기다려야 할 줄이야.
크로아상을 먹으면서 기다렸는데- 크로아상 왜 그리 맛나는지!!
역시 빵은 프랑스구나.
아니 딴 것도 다 맛나던데. 뭐든 잘먹는 나에겐 프랑스에 있는 모든 음식에 휘둥그레질뿐.
드디어 입장!!
역시 난 루브르보다 오르셰가 나랑 더 맞았다.
내가 조아하는 인상파 그림들이 많아서 넘넘 행복했다.
예전에 '인상파, 파리를 거닐다'란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책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렇게 직접 와서 보게 될 줄은 상상조차 못했지만.
아- 대가들의 그림을 보니 나도 막 그려보고싶다.
그림을 배워본적도 없지만.
열씨미 구경하느라 바닥난 체력을 보강해줄 구원투수.
아이스크림!!
이 초코 아이스크림 넘넘 맛있었따.
왜 우리나라엔 들어오지 않는 걸까!!
벤앤제리스 아이스크림. 제발 우리나라에도 들어왔으면.!!
아이스크림먹고 힘내서 나머지 층의 그림들도 죄다 훑어보고 나왔따.
창밖으로 멋진 파리 풍경.
이것또한 간결하면서도 깔끔한.
다음 행선지로 이동하며 이름모를 다리를 건너는데, 열쇠고리가 눈에 띄었다.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이런건 서로 통하나봐.
예쁘다.
지나가면서 다시 본 루브르.
그리고 유대인 거리.
마침 배가 고플 때였는데, 사람들이 정말 줄을 서서 먹고 있길래 뭔가 해서 들어가봤다.
팔라페라는 생소한 이름.
이렇게 빵안에 각종 야채랑 고기완자같은 게 들어 있었다.
역시 난 향신료를 조아해.
저기 저 소스들 잔뜩 끼얹어서 먹었는데, 난 넘넘 맛났다.
이동해서 퐁피듀센터.
이날은 퐁피듀센터가 휴관일이라 들어가보지 못했다.
예전에 건축수업시간때 공부했던 건물을 직접보니 또 신기신기.
오래된 고풍스런 건축물이 잔뜩 있는 파리에서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긴하다.
수업시간에도 배웠지만 정말 획기적이기도 하고.
하지만 난 왠지 파리 고유의 건물들이 더 좋다.
더운 날씨에 넘 열씨미 돌아다닌터라
낮잠이 필요했다. 아직도 시차적응은 완벽히 되지 않았다.
그나저나 탄산수의 매력에 빠지게 된 날.
그동안 탄산수는 몇번 한국에서 마셔봤지만,
이날 정말 탄산수가 이렇게 맛있었나-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반했다.
특히 얼음에 탄산수를 부어서 마시니 갈증도 금방 가시고 너무나 시원했다.
이래서 탄산수를 마시는 구나- 하고 느꼈던 날.
오르셰는 정말 최고였고, 길이길이 남을 것 같다.
오르셰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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