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내가 무기력하다거나 부족하다고 느낄때-
넌 그렇지 않아. 잘 해나갈 수 있어.
하고
얘기해주길 바랬다.
쪼그려앉은 땅아래에서
새끼손가락만한 풀들을 봤다.
메마른 땅에서도 꿈틀거리며 살아남은
잡초같은 끈기가
나에게도 필요하다고
속삭였다.
그래-
아직도 난
완성되지 않았고,
메울부분이 더 많고,
채움의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끄럽지 않아.
난 나의 미완의 부분을 영겁이 걸리더라도-
채우고 채워서
언젠가 깜짝 놀라우리만치 성장할 꺼니까.
발전적인 변화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기회다,
인생 최고의 기회.
그러니까
아직 미완성인 나지만
완성될 때 까지 잘 지켜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