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YEVISU를 조아하는 건-
특별히 맛있어서도 아닌,
나에게 추억을 마시는 것과도 같기에.
그 집엔
YEBISU가 있었다.
불현듯 떠오르는 조각조각들.
새까만 조약돌같은 둥근 밤하늘 아래에서도
빛으로 가득했던 가든과
열대야의 무거운 공기속에서도
테라스를 가득 차지하고 있던 사람들과
그들의 웃음소리와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는 허공을 가로지르는 이야기.
그리고
어느새 솜털같이 보송보송해진 나.
어쩐지 전혀 새로우면서도 익숙했던 그 곳.
그렇게 한여름 더위를 식혀주던 에비스, 에비스 때문에.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르고 또 흘러도-
잊혀지지 않을 거다.
아마,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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