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밖을 내다보며 전철을 타고 가다가,
유난히 환하게 빛이 뿜어져 나오는 삼각지붕을 보았다.
'저기, 뭐하는 곳이지?'
하고 궁금해 하다가, 까페라는 얘기를 듣고
언젠가 한번 꼭 가봐야지 점찍어뒀던 곳.
모모스.
드디어 방문했다. ♬
주변은 그냥 조용한 주택지.
원래 조그맣게 하던 곳이었는데, 옆집과 합쳐져서 넓어졌다.
이건 다른 쪽 방향에서.
정말 느낌이 다르다.
열려있는 큰 대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정원과 연결되는데,
정말 독특하다. 여기 정원.
십이지상들이 줄지어 서있다- 일반적인 까페분위기랑은 정말 다른 곳.
나는 이래서 이집이 완전 맘이 드는걸 :D
불빛을 따라 쭉 걸어들어가면 된다.
말도 두마리 있다-
까페가 문을 닫고 온통 깜깜해지면, 그때부터 진짜 움직일 것 같은.
메인 건물 말고도 나무 뒷쪽으로 정자가 있고, 테이블이 있어서
거기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차를 마셔도 좋고.
주문대랑 오픈키친.
2층
여긴 곳곳에 테라스가 있고, 구석구석 테이블이랑 의자가 놓여있어서 어디든 끌리는 대로 앉으면 된다.
2층으로 올라가는 내부 계단.
난 정말 계단있는 집이 조아 ^ㅡ^
여기가 맘에 드는 또 하나는 벽에 걸린 저 사진들.
사진을 넣은 방법도 특이한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벽의 느낌도 다채로운데 조화로와서 좋고.
올라가면 복도 너머로 쫘악 펼쳐지는 2층공간.
통유리 벽 아래엔 귀여운 풀잎들.
아- 정말 조그마한 것 하나까지 내 맘에 쏙 든다아-
정원에 피어있던 꽃.
여기, 넘넘넘넘넘- 맘에 든다.
여기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같은 곳.
어딘가 들어설 때 말야, 느낌이란 게 있잖아.
여긴 정말 첨부터 딱- 느.낌.이 왔던 곳이다.
그리고 아포카토에 넣어주는 아이스크림도 하겐다즈고.히히:D
집이랑 쫌만 더 가까웠음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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