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 뜰에서 보라빛 같기도 하고 파란빛 같기도 한 꽃을 발견했다.
몇가닥 꺾어서 이렇게 조그마한 병에 담아봤더니,
정말 깜찍하고 앙증맞게 느껴졌다.
커다란 화병도 아니고, 화려한 꽃도 아니지만, 내 눈을 즐겁게 만들어줬다.
요즈음엔, 이러한 소박함에 더 정이 간다.
그러고보니 새로 이사 간 곳에는 화병도 하나 없다. 꽃이 핀 작은 난 하나가 전부.
하지만 화병의 꽃보다 화분에는 책임감이 느껴져서 아직은 하나로 만족한다.
지난 날, 바질 화분을 두번 다 실패한 이후로는 화분 하나 사는 데에도 망설이게 된 나.
나중에 더 요령이 생기면 식물향기 그윽하게 푸릇푸릇한 공간을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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