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찍어둔 사진을 꺼내보고선 또 다른 감상에 젖었다.
웰빙과는 거리가 멀 것같은 인위적인 초록색 음료와
그 와는 대비적인 새빨간 대기번호판의 묘한 어울림.
하지만 지금은 순번에 눈이 가고 만다.
29.
사진 속의 나,
지금 사진을 보고 있는 나.
시간이 흐르면 다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지.
아, 그렇구나.
언젠가-
사진은 순간을 화석화해서 과거화 시키려는 욕망과
그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려는 욕망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고 했다.
오늘도 나는 화석을 꺼내 추억을 먹는다.
영원히 영원히 간직 될 기억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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