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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mian rhapsody

未完成



의도하지 않은 미완성.

스캔한 사진들을 주욱 훝어보다가
이건뭐지-하고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하나의 완성된 상이 되지 못한 장면.
활짝 피지도 못하고 져버린 어린 꽃같아 애처로워 졌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다시 사진첩을 보니,
어제와는 또 다른 느낌.
뭔가 색다른 이야기가 숨어 있는 듯한 묘한 사진.

미완성이라는 거-
어쩌면 조금 부족하고, 모자랄지라도
그래서 더 인간적이기도 하며,
뭔가를 더 추구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완벽한 계획대로만 흘러가준다면-
너무 밋밋한 인생이 될 것 같아.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우연이 주는 기쁨이 얼마나 큰 지-
절대로 느끼지 못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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