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그런 밤이 있다.
잘 시간이 훨씬 지났음에도,
눈은 말똥말똥,
머릿속은 텅- 빈건지, 꽉 찬건지 알 수 없고,
시간은 똑딱똑딱 어느새 잘도 흘러가서,
우연히 고개들어 눈에 띈 밤의 숫자에 화들짝 놀라는 그런 밤.
그럼에도
이 고요와 침묵이 너무도 투명해서,
나도 모르게 끝없이 유량하고파지는 그런 밤.
어째서 이런 날은 유독 밤이 짧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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