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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mian rhapsody

까페 멜번

온천천을 따라 하나 둘씩 까페가 생기더니,

친구가 괜찮다고 해서 같이 가본 곳인데 온천천 주변 까페중엔 젤 괜찮은 듯 하다.

(지금까지는, 점점 하나둘씩 생겨나는 추세니 새로운 까페가 생겨서 이곳을 능가하지 않는 한)

일단은 체인커피숍이 아니라서 온천천 분위기와 어우러져 더 정감이 가는 곳.

나만의 선입견인지는 몰라도 체인커피숍에서는 소소한 정이나 정겨움같은 느낌은 들지 않는다.

물론 별다방에도 콩다방에도 투썸에도 내가 조아하는 몇가지 메뉴들이 있긴하지만.

 

내가 소개하고 싶은 곳은 바로 '멜번'

이름이 멜번인 이유는 뭘까.

이 곳 주인이 멜번과 무슨 사연이 있는걸까.

암튼 멜번은 나에게도 멀게만 느껴지진 않았다.

생전 첨 나가본 해외가 호주였고, 언니랑 둘이 멜번여행을 했었으니까.

그 얘기를 하려면 끝도 없고.

어찌됐든 멜번은 나에게 추억의 장소 중 하나.

그래서 이 곳이 더 괜찮게 느껴졌는 지도.

 

 

까페의 전체적인 모습은,

원래 주택이었던 곳을 개조한 듯.

외곽 형태는 예전 주택모습 그대로 남아있는데, 곳곳의 인테리어를 까페에 걸맞게 변경한 것 같다.

 

 

요렇게 바닥끝까지 내려오는 넓은 창도 맘에 든다.

 

앞에 테라스 공간이 있어서 날씨 좋은 날엔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질듯.

난 왜 저곳에서 와인을 들이키고픈 상상이 마구마구 드는건지.

여긴 까페인데. 술은 안파는.!! (아- 아쉬워라. 와인이랑 딱인데.)

 

 

내부는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까페다운 모습을 갖추려면 저런 아기자기함이 꼭 있어야 되는 것처럼.

 

 

뭔가 물품들이 굉장히 많다.

어찌보면 다소 번잡스러울수도.

이런거 없어도 되요. 그냥 심플하게 꾸며줘도 여긴 좋아요.라고 얘기하고 싶다.

 

 

기둥에 고양이 모양은 사랑스럽다.

 

 

안쪽 풍경. 사진이 공간의 느낌을 못담았다.

혹시나 사람들한테 방해될까봐 막 찍었더니ㅠㅠ

 

 

주인이 직접 만든다는 수제 케익들.

저 투명케이스가 참 클래식한 느낌이다.

왠지 영화 '마이블루베리나이트'가 생각났다.

 

(참고사진: 네이버)

 

왜에- 저기 보이는 크로아상이 담겨있는 저기 투명 덮개랑 닮았잖아.

마이블루베리나이츠 영화를 떠올리니 블루베리파이도 떠오른다.

영화보고 나면 넘넘 먹고싶어지는 블루베리파이.

(참고사진: 네이버)

 

그 쯤하고, 다시 까페얘기로 돌아와서.

이 집에는 더치커피랑 핸드드립도 있다.

 

 

더치는 한번 마셔봤는데, 다크초코향이 살짝 풍기는 쓰지 않은 맛.

 

 

관심이 생겨서 메뉴판을 뒤적거렸더니, 다양한 메뉴들-

블랙체리팬케이크. 맛나겠다-

 

 

브런치메뉴도 있다. 그런데 가격이 좀 비싸네.

그동안 자주가던 브런치집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내가 가던 그집에 비해 크게 차이나지 않는 듯하는데.

 

하지만 다른 메뉴는 뒤로하고,

여기좀 봐주세요- 라고 말하는 티라미슈를 보라.

 

 

수제케이크 중에서 젤 맛나보이는 티라미슈로 선택했는데, 우리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접시를 받으러 간 순간 깜짝 놀랐다.

이쁘게 담아주셔서.

괜시리 기분좋아짐. :D

 

 

수제답게 튼실하고 맛도 좋았답^^

 

 

이건 다른 날 왔을때 사진. 생화다,생화.

난 생화 꽂아주는 테이블이 좋다. 정말.

 

 

은은하게 비치는 내부조명

 

 

내가 앉았던 테이블.

 

 

 

그 날 마셨던 더치커피와 아포카토.

여름에 온천천을 거닐다보면 이곳이 넘넘 간절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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