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만원버스안의 좁다란 의자에 빽빽히 앉아있는 지금, 현실이 무지하게 지독하고 재미없고 식상하게 느껴졌다.
바로 기차역이든 터미널이든 달려가 이름도 모르는 곳을 찍고 무작정 떠나버리는 상상을 했다.
경치좋고 물좋은 그런 자연이 아니라도-
그냥 인심좋은 시골사람들이 있는 발전되지 않은 무지의 시골. 떠나고 싶다. 지금 앉은 이곳으로 부터, 내가 가서 앉아야 할 곳으로부터 되도록이면 멀리, 더 멀리로.
바로 기차역이든 터미널이든 달려가 이름도 모르는 곳을 찍고 무작정 떠나버리는 상상을 했다.
경치좋고 물좋은 그런 자연이 아니라도-
그냥 인심좋은 시골사람들이 있는 발전되지 않은 무지의 시골. 떠나고 싶다. 지금 앉은 이곳으로 부터, 내가 가서 앉아야 할 곳으로부터 되도록이면 멀리, 더 멀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