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가고 겨울이 왔다.
시간은 자꾸만 흘러간다.
어제를 추억하고, 내일을 기대하라며-
노오란 은행나무가 속삭였다.
바닥에 소복히 쌓인 낙엽들로 만들어진
푹신한 덮개로 인해 출근길 천근만근 발걸음이 한결 더 가벼워졌다.
바스락 바스락.
기분좋은 소리까지 더불어 함께.
바람이 나뭇가지 사이사이를 속속 지나들며 공간을 만들고, 낙엽을 쓸어 저멀리로 날려 버리면
다음 노란 은행잎을 보는건 다시 일년.
추운 겨울 잘 이겨내고 내년에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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