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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mind

사진정리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하고, 찍히는 것도 좋아하는 나.

시간없다는 핑계로 사진 정리를 미루다보니 사진첩이 엄청나게 쌓였다.

예전에는 지나가다가도 맘에 드는 것이 보이면 그대로 멈춰 사진찍을 만큼 여유로왔는데,

요즘엔 모르고 지나치는 일이 다반사였던 것 같다.

셀카도 엄청난데,

이곳이 주저리주저리 늘여놓는 내 일상을 적는 곳은 맞지만 차마 공개로 올리진 못하겠다. 

그래서 대용량 하드 디스크 산다는게 맨날 깜빡깜빡.

 

 

 

 

언젠가 영화의 전당에서 하는 모짜르트락오페라 보러갔을 때 찍은 사진.

킬힐을 조아하는 내가 유일하게 사랑하는 플랫이다.

퐁퐁 뜀뛰고 싶을만큼 이쁜 빨간색.

공연을 기다리는 설레이는 맘과 빨간 운동화가 잘 어울린다.

(순전히 내생각)

 

이제 날씨가 추워졌으니, 겨울동안에는 잠시 잠들게 내버려둬야겠다.

언젠가 다시 신게 되었을 때, 또 그러한 설레임과 함께이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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