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신세계 4층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먹고 내려와서 지하1층으로 지나가는 길에 소프트리 매장을 발견했다.
그날은 점심을 너무나도 배불리 먹은 탓에 디저트 들어갈 공간이 없었다기 보단,
사실 시간이 없어 그림에 떡보듯, 닭 쫓던 개가 지붕 쳐다보 듯 그냥 스쳐지나가야만 했다.
그리고 드디어 여유를 갖고 찾아온 소프트리 매장.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생긴 것 같았다.
내가 좋아하는 젤라또 매장(구스티모) 옆에 오픈했던데, 얼마후 백화점에서 일부 리뉴얼 공사가 이뤄져서 당분간은 임시공간에 자리하고 있는 듯 했다. 암튼 워터바 앞쪽? 정도 라고 설명하면 알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지하1층에 위치하고 있다.
메뉴. 다양한 토핑이 있었다.
소프트 아이스크림 오리지널이 3,500원.
원유값 상승 때문인지 유기농 제품이라 그런지, 아이스크림도 커피값만큼 비싸지고 있다.
난 천연 벌집 꿀 토핑 선택.
허니칩스는 일일 200개만 한정 판매한다고 한다.
다양한 토핑들이 보인다.
콘에 먹는 것도 맛있을 것 같았지만, 벌집토핑이 어떨지 몰라 먹기 쉽게 컵으로 주문.
앞서 주문한 솜사탕이 토핑되는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계셨다.
요것이 천연 벌집
정해진 크기만큼 잘라서 아이스크림 위에 올려준다.
맛은 천연벌꿀이라 그런지 달달한 맛이 적당했고, 아이스크림도 진한 우유맛이 났다.
첫맛은 '우와 맛있다-' 였다. 하지만,, 솔직하게 내가 느꼈던 맛을 이야기해보자면,
꿀이 빠져나간 벌집을 씹는 맛은 상당히 거슬렸다.
벌집 자체는 아이스크림이랑 겉도는 맛.
그래서 첫맛은 너무나 좋았던 것에 반해,,
점점 그 맛을 잃어가는 것까지 함께 느껴야 한다는 게 조금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리고 역시 아이스크림은 녹으면 맛이 없어진다. 녹은 아이스크림과 꿀이 다 빠져나간 벌집은 노노.
리퀴드 허니는 벌집이 아닌 벌꿀 토핑이라고 한다. 만약 같은 벌집에서 추출된 꿀이라면 먹기엔 이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벌집 토핑을 사람들이 선호하는 이유도 있겠지.
그렇지만 나는 혹시나 다음에 또 사먹게 된다면 벌집 토핑말고 다른 걸 선택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