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여정을 마무리하고
핫도그 페스티발 장소로 출발했다.
우연히 핫도그 페스티발 기간과 맞아져서 궁금한 마음에 방문!
Lincoln Park 에서 열렸다.
핫도그 외에도 다양한 홍보부스가 보였다.
처음 가본 공원인데 정말 규모가 컸다.
사람들이 제법 많았는데도 공간은 널찍하니 좋다.
그래도 맛난 핫도그 부스엔 언제나 줄이 길더라는.
핫도그 달러로 돈을 교환!
핫도그 부스에서 계산을 할 때, 돈 처럼 사용 가능하다.
왠지 부루마블 게임을 하는 기분.
줄이 길면 왠지 맛있을 것 같아 한번 도전!!
미니? 프렌치후라이를 올려주는 거였군.
소스도 뭔가 색다르다.
음~ 그치만 내 취향은 아니였음.
튀긴감자가 핫도그 맛을 크게 좌우하진 않았다.
요건 클래식!!
시카고에서 먹는 시카고 핫도그. 클래식이 클래식인 이유가 있다.
이 조합이 가장 깔끔하고 맛있기 때문이 아닐까.
포르틸로 핫도그랑 비슷한 맛.
요건 멕시코 스타일과 퓨전된 핫도그.
핫도그 소시지와 슬로쿡 돼지고기가 잘 어우러진다.
고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 좋아할 것 같다.
핫도그 시식과 함께 했던 준벅.
진짜 파인애플에 담아줘서 더 맛있었다.
오후의 햇살이 강한 시점에서 맛봐서 그런지 어쩜 그리도 시원하고 맛나던지!!
스파이스 나초칩이 토핑된 핫도그와
베이크드 빈이 들어간 핫도그!!
베이크드빈은 멕시코요리 먹을때 즐겨먹는 편이라 그런지 맛있게 먹었다.
핫도그의 세계가 무궁무진 함을 다시 한번 느꼈던 날.
강아지를 데리고 페스티벌에 온 사람도 있었는데,
정말 귀여웠던 프렌치불독!!
앙증맞은 외모 때문인지 사람들에게 인기만점이었다.
오후의 햇살이 점점 서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하니 축제도 더 무르익어갔다.
밴드음악도 흥겹고, 신나고,
초록잔디에 하나 둘씩 앉아서 느긋하게 주말 저녁을 즐기는 모습이 참 좋았다.
핫도그 도전의 마무리로 도전한 스파이시 프렌치 프라이!
파파이스의 케이준 프렌치 프라이가 떠오르는 맛이였다.
뜨끈하니 제법 손이 마니 갔다.
핫도그 페스티벌 구경과 시식이 끝나고 해가 지니
이대로 끝내기 아쉬운 주말밤이라,
결국 집 근처에 있는 Bar로 발걸음을 향했다.
'Sportsman's Club'
주소는 948 N Western Ave, Chicago, IL 60622
가게가 정말 고풍스럽다.
스포츠맨의 바라는 이름 때문인지,
헌팅을 좋아했던 남자의 서재 혹은 리빙룸에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천장과 벽 곳곳에 박제된 동물이 장식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바는 클래식분위기가 느껴지는 디스플레이.
각종 다양한 리큐르가 보인다.
클래식한 칵테일로 주문.
그런데 이름이 뭐였더라;;;
바텐더도 칵테일을 만드는 솜씨가 능숙했다.
내부는 헌팅맨의 서재같지만 이렇게 바깥 테라스는 자유로운 분위기이다.
사람들로 가득가득.
토요일 밤은 이 곳도 왁자지껄한 한국술집과 비슷한 분위기.
앗, 한밤이 되니 어쩐지 핫도그도 모두 소화된 듯하고 출출한 생각이 들었는데,
때마침 들어온 타말레 아저씨!!
타말레는 멕시칸 요리인데,
옥수수반죽안에 원하는 토핑을 넣고(보통 고기류가 들어감) 옥수수껍질로 감싸서 찐 음식이다.
예전에 멕시칸친구가 한번 맛보게 해준 뒤로 좋아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딱! 적절한 시기에 나타난 거다.
요건 스파이시한 소스에 돼지고기를 넣은 타말레.
정말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타말레 아저씨가 '타말레~ 타말레~' 외치는 게,
꼭 우리네 술집을 돌며- 망개떡을 팔던 아저씨를 떠올리게 했다.
'망개~떡, 망개~떡~'하고 외치던.
혹은 파인애플.
요즘은 있는 지 모르겠다.
잠시 회상에 잠기게 만들었던 타말레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