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언제 있었냐는 듯 너무나도 짧게 스쳐지나갔다.
온통 차가운 바람이 머무는 자작한 주변 공기층으로 휩싸인 것 같다-
가을은 어디로 가버렸을끼-
그래도 문득 사진첩을 둘러보니 이름모를 꽃들에게서 벗어날줄 모르고 한참이나 윙윙거리던 꿀벌사진으로부터,
아- 그래도 가을이 나에게 오긴했었구나- 하고 생각했다.
우리는 스쳐지나가는 것들에게 얼마만큼의 관심을 또는 애정을 쏟는 걸까? 혹은 쏟았었을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never mi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탱고탱고 (0) | 2010.11.04 |
---|---|
늦가을 (0) | 2010.11.01 |
F1 (2) | 2010.10.26 |
어느 달밤 어느 생각 (0) | 2010.10.17 |
좌초 (0) | 2010.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