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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mind

어느새 나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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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언제 있었냐는 듯 너무나도 짧게 스쳐지나갔다.
온통 차가운 바람이 머무는 자작한 주변 공기층으로 휩싸인 것 같다-

가을은 어디로 가버렸을끼-
그래도 문득 사진첩을 둘러보니 이름모를 꽃들에게서 벗어날줄 모르고 한참이나 윙윙거리던 꿀벌사진으로부터,
아- 그래도 가을이 나에게 오긴했었구나- 하고 생각했다.

우리는 스쳐지나가는 것들에게 얼마만큼의 관심을 또는 애정을 쏟는 걸까? 혹은 쏟았었을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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