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ver mind

어떤 가설


안개로 자욱한 이 곳 너머로 보이는 그것은

번한 휘선일까, 아니면 신기루일까.


이미 걸어온 길은 사라져버려,

나는 무작정 앞으로 걷는다.

누구에게도 추월되지 않는 시간에 기댄 채

그저 주어진 길을 간다.


그 끝엔 무엇이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안다.


언젠가-

모두의 영혼은 휘발되어,

누군가의 숨으로 들이마셔 졌다가도 결국 다시 내뱉어질 운명이라는 거.


'never mi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뒤에  (0) 2019.02.04
snow  (0) 2019.01.31
  (0) 2019.01.12
Sunset in Arizona  (0) 2018.12.25
반하는 순간  (0) 2018.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