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로 자욱한 이 곳 너머로 보이는 그것은
번한 휘선일까, 아니면 신기루일까.
이미 걸어온 길은 사라져버려,
나는 무작정 앞으로 걷는다.
누구에게도 추월되지 않는 시간에 기댄 채
그저 주어진 길을 간다.
그 끝엔 무엇이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안다.
언젠가-
모두의 영혼은 휘발되어,
누군가의 숨으로 들이마셔 졌다가도 결국 다시 내뱉어질 운명이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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