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밤에 눈이 오고나면,
눈을 떴을 때 발견하게 되는
눈의 왕국이 바로 여기야.
평소보다 이른 아침에 밖으로 나가고 싶어지는 건-
아마도 누구보다도 먼저 내 발자욱을 찍고 싶어서.
손가락 사이를 할퀴고
콧등을 아리게 하는 시린 네가 나에게 준 선물.
슈거파우더처럼 폭신한 너에게 오늘도 제일 먼저 흔적을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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