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맞닿은 바다.
단 한치의 틈도 보이지 않고 꼭 붙어있네.
무르고, 때론 여릴지라도
너흴 잘라낼 수 있는 건 아뭇것도 없지.
그리고,
이건 그냥 하는 말.
그냥 작고 작은 꿈.
언젠가 우리,
우리가 될 수 있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어떤 하루의 감동 아래서
나 당신에게 살며시 다가가 가까이 기대고 싶어
저 하늘과 바다처럼.
그 순간만큼은 언어를 소실한 채,
어쩌면 내가 아니고 당신이 아닌채
또는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나이고 당신이 당신인 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