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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mind

오늘은 내가 요리사 !!

토마토가 언제부터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사실 아주 어렸을 때엔 토마토 케첩 조차도 안먹고 편식했었는데-

(아무래도 새빨간 케첩 색깔이 어렸던 나에겐 좀 자극적이었다.)

거기다 토마토를 그냥 먹을땐 맛없다고 설탕 안뿌려지면 안먹공, 토마토주스로만 겨우 먹었던 기억이.

하지만 지금에 와선 그런 어린시절은 이제 머나먼 과거로 잊혀진지 오래.

토마토가 이젠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가 되버렸기 때문이다!!

 

그릴에 구운 토마토도 넘 맛나고,

선드라이 토마토는 샌드위치에 넣어도 맛나고,

그냥 생토마토와 생모짜렐라의 조합도 정말 끝내주고,

언니가 만들어주었던 토마토김치볶음밥도 정말 맛있었다,

암튼 이루 말할 수 없는 토마토의 무궁무진함!!

 

고기고기랑 아이스크림은 어렸을때부터 좋아했다면,

토마토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나에게 색다른 반전의 매력을 보여줬다고 표현할수도 있겠다.

 

암튼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본론은- 토마토소스를 직접 만들어봤다는 얘기.ㅎㅎㅎ

 

정식레시피를 보고 만든게 아니라 자랑할 만한 수준은 못되지만~~ 아주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

재료도 뭐 다양하게 구비해야할 거 없고 집에 있는 재료들로.

(토마토홀, 토마토 페이스트 이런거 필요없다-) 

집에서 빨갛게 익은 토마토가 무진장 쌓여있길래 무작정 떠오른 방법으로,

그냥 몽땅 넣고 끊이기만 하면 된다는 거다 :D

 

일단 토마토는 씻어서 큼지막하게도 썰고, 잘게도 썰어서 준비해놓고,

마늘은 편으로 썰고, 양파는 다져서 같이 볶은 후에, 파프리카 넣어주고,

그 담에 토마토를 넣어주고,

집에 마침 있던 바질 가루랑 오레가노 가루 넣어주고 소금 후추로 간 해줬다.

(월계수잎이 있었더라면 더 맛있었으려나 하고 생각했지만 없는 걸.)

이윽고, 익힌 후에 맛을 보니, 기대를 안했던 터라 넘 맛있는 거다!!ㅎㅎㅎ

파스타면이 없어서 예전에 일본친구한테 받은 면을 삶아서 넣었는데,

이 면이 정말 쫄깃쫄깃하고 맛있어서 더 그런건지.

정말 기대이상♡

 

 

 

괜시리 나 요리좀 하나봐 하고 어깨 으쓱해진 날이었다.

이런건 혼자먹기 넘 아까워.

진쨔 맛있네- 하고 칭찬받고 싶어지는. 하지만 누구든 쉽게 만들수 있다는 거.

갑자기 오늘도 토마토 파스타 해먹고 싶어지네. :D

담엔 또 색다른 요리 도전해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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