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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mind

예전 생각들.

시간이 많아지면서 여러가지 잡생각들이 덩달아 많아지는 요즘.

갑자기 친구가 동래에 맛난 양꼬치집이 생겼단 얘기에 불현듯 떠올랐다.

처음 양꼬치를 먹었던 기억.

양꼬치는 칭따오랑 꼭 같이 먹어야 한다고-

양꼬치집에 가면 늘 양꼬치와 칭타오를 함께 즐겼던 시간들.

 

인간의 기억은 망각이라는 것을 통해 언젠가는 상실된다고 하는데-

여전히 이 기억이 생생히 떠오르는 걸 보면 아직은 이 기억에 망각이라는 범주가 손을 뻗치지는 못했다보다.

하지만 누구나 처음.과 끝.의 기억은 감퇴되지 않고 거의 함께 한다고 볼때-

아무래도 이 양꼬치와 칭타오의 기억은 마치 에비스맥주의 추억처럼 나를 끝까지 따라다닐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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