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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life

와인과 함께.

싱싱한 체리가 마트에 많이 나왔길래 사먹은 체리들. 

 

 

체리를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체리모양이 하트모양과 참 많이 닮았다.

하트모양이 체리에서 온건가? 할 정도로.

그래서 말이지, 난 체리를 먹을 때 마다 사랑을 먹는 기분이 든다.

 

와인 얘기를 하려다 뜬금없이 웬 체리얘기인지. ㅎㅎㅎ

그냥 체리를 먹다가 느낀건데, 체리도 색이 약간 검붉을수록 더 중후한 단맛이난다.

(단맛에 중후함을 논하는 건 웃기지만...암튼.헤헤)

핑크빛이 돌거나 새빨간건 아직은 덜 달고 많이 새콤하다.

와인이랑도 조금 닮았다. 아주 같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래서 그냥.

 

 

가장 최근에 마신 와인인데,

기대이상으로 맛있었던 붐붐 와인.

라벨이 너무 장난같아서 맛도 가벼울 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의외였다.

반전의 매력을 보여준 붐붐.

가격도 정말 저렴하다.

가격에 비해서는 꽤 괜찮은 것 같다.

데일리 와인으로 강추.

 

 

파스타소스 만들면서 홀짝거리던 이태리와인.

토스카나쪽 와인인데, 요것도 참 맛있게 먹었다.

이 것 역시 가격이 20불 아래였는데,

카베르네쇼비뇽과 쁘띠베르도 외에 몇몇 종류가 블렌딩된 것.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은.

 

 

이것역시 데일리로 마시기 좋은 화이트와인.

컬럼비아밸리 샤도네이이다.

대중적인 입맛을 잘 맞춘 맛이다.

가격도 착하다.

다만 넘 차갑게 먹지 말것.

여기선 사람들이 자꾸 넘 차갑게 만들어 내주는 탓에 맛이 반감되는 듯.

 

 

코스트코에서 구입할 수 있는 착한 가격의 와인.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 레드.

하지만 와- 할만큼의 인상은 없었던.

치킨요리와도 잘 어울렸고, 과일과 달달구리와 함께해도 괜찮았다.

 

이 곳에서 착한가격의 다양한 와인들을 만날 수 있는 건 너무나도 행복이다.

한국에 있을때, 와인모임에서 무턱대고 무리해서까지 비싼 와인들을 많이 마셨었는데,

오히려 지금 저렴한 가격대에서 뜻밖의 맛난 와인을 만났을 때가 더 기쁘게 느껴진다.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하고.

그리고 정말 중요한 건,

역시나 와인과 함께하는 사람이라는 건 불변인것 같다.

적어도 나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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