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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mian rhapsody

O Sole Mio


어제는 아침부터 온통 비에 젖어서 꼭 스펀지가 된 기분이였다.
아님 물에 잔뜩 불어서 찢어지기 일보직전인 종이백;;
그나마 클라우디베이 쇼비뇽블랑 덕분에 잠시동안 상큼해졌던 것을 빼곤.

오늘 아침 눈을 떴을 때
여전히 날씨가 흐리길래,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었다.
젖은 스펀지를 탈수 시키고 싶은데, 아직 햇살이 비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흑ㅠ
비오는 날도 싫어하진 않지만(비오는 날의 만원버스 빼고!!)
이렇게 반짝반짝한 날이 그리워 질 줄이야.
근데 막상 이 흐림이 지나가고 나면 엄청 더워질 것 같기도.

암튼 올만에 집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내내 시간을 보냈더니 그래도 이 여유로움이 진정 내것인 것 같아서 정말 좋았다.
맨날 들여다보는 아미카도 오늘 하루는 귀찮게 하지 않고, 내버려둔채.

일기예보를 확인하기 싫다-
내일 아침에 눈을 떴을 땐,
눈부신 햇살이 나를 깨울까 아님 여전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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