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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mind

노란 노란

햇살 따스했던 어느날,
버스 정류장 앞에 섰다. 가로수였던 은행나무는 아주 얕은 바람에도 노오란 덩어리들을 사라락 사라락 무심히도 떨어뜨렸다.
손만 내밀면 금방이라도 잡힐 듯이- 아주 천천히 천천히.
노란비는 어깨위로, 머리위로 끝없이 낙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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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노란 카펫이 덮힌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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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노란색은 어디로부터 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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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싱그러움은 이렇게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구나.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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