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프로방스에서 마르세유로.
기차를 타고 하루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위치.
사람들로 붐비는 기차역.
여행의 설레임에 들떠있는 사람들을 바라만 봐도 좋다.
실은 나도 여행중이기 때문일까?
기차역에서 우린 뒷문으로 나왔다.
정문은 정말 멋지다.
하지만 계단이 많아 큰 가방을 들고는 힘들겠단 생각이.ㅎㅎ
올라가기는 것도 한참 걸릴듯.
새삼 뒷문으로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핫.
영화제목과 같은 가게간판. 메멘토.
이 곳에서의 기억은 잊혀지지 않기를.
마르세유 거리.
항구도시답게 조형물도 바다느낌 나는 걸로.
아직은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구름한점없이 쨍쨍했던 이 날.
드디어 바다!!!!
난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그런지 바다는 익숙하지만,
이곳의 느낌은 또 달랐다.
항구를 둘러싼 건물들.
바다랑 하늘이랑 색이 똑같다.
파아랗게.
유화그림을 떠올리면 선명한 코발트 블루빛.
요트들도 굉장히 많았다.
마르세유.
태양의 열기가 끝없이 이어지고, 바람에서 항구도시의 짠 내음이 그대로 섞어져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