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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mind

어떤 조그만한 아주 조금의 차이

이틀 연속으로 결혼식에 끌려다녔다-

처음 간 곳은 인위적으로 만나서 결혼하게 된 커플.
두번째 간 곳은 연애결혼.

근데 참 신기하다-

누가 알려 준 것도 아닌데,
아-그래서 그런 느낌이 들었나? 하고 느낀건.

두팀 모두 축가를 부르는 시간이 있었고- 처음 간 결혼식에선 별 감흥이 없었다.
두번째로 갔던 결혼식엔 축가를 부르는 순간 그 모든 분위기와, 앞에 선 한쌍에게서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뭔가가 느껴졌다.

그냥 차이가 있었다. 나혼자서만 감지한- 다른 누구에게도 감지되지 않은 미세하고 전혀 티나지 않는 무었이었는지는 몰라도.

결혼에 대해 아무생각이 없던 나도 너무너무 부럽단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은 나로썬 아뭇것도 섣불리 판단할 순 없지만-
언젠가 나도 가슴 따뜻한 순간을 선물해주고 싶단 생각을 했다. 헤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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