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내가 주로 보는 채널은
영화채널, 미드채널, 요리프로그램채널
요렇게 세개.
개그 프로그램 같은건 잘 보지 않아서 유행하는 뭔가를 흉내내도 난 잘 모른다;;
솔직히 개그 프로그램 재미없어 난.
영화채널, 미드채널이야 늘 인기있다지만,
요리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도 넘넘 조아한다.
특히나 외국요리프로그램.
생소한 식재료로 내가 모르는 방법으로 조리하는 게 정말 잼있다.
제이미는 이제 워낙 유명하니깐 말할 것도 없지만,
최근에 30분 레시피에 이어 15분레시피도 방영을 해주는 것을 우연히 봤다.
(요즘은 티비 자체를 챙겨보긴 힘들다. 그냥 틈날때.)
제이미 요리는 언제봐도 정말 잼있다.
쉽고 빠르고 먹음직스럽고 기발하고.
물론 직접 따라해보면 쉬울지는 모르겠으나.
15분 레시피는 30분레시피보다 훨씬 빠르고 간단하게 진행된다.
푸드프로세서 같은 데 재료를 몽땅 넣고 갈아버리는 등의 방법을 쓰니깐.
요건 30분레시피에 나왔던 요리들이다.
홈페이지를 뒤져봤지만 아직 15분레시피에 나왔던 요리 레시피는 올려져 있지 않았다.
맘에 드는 게 많았는데!!
녹차티백을 이용한 연어구이도 그렇고.
상차림도 내추럴한 느낌을 잘 연출하던데- 넘 감각있으신 것 같다.
요건 라이스샐러드.
민트고추 쿠스쿠스
프로슈토 멜론 샐러드
시칠리아풍 페스토소스 리가토니
바질이랑 체리토마토랑 페스토 소스- 내가 조아하는 것들이 잔뜩.
올리브랑 엔쵸비도 생각난다.
어서 이런 요리 파는 레스토랑이 생겨났으면 좋겠다.
내가 자주가는 엔티엠와이의 쉐프도 제이미를 조아하는데,
어쩐지 그 집 음식이 좀 닮은 듯한 기분이 들면서 나도 자꾸 가고싶어지는 건지도.
망고아이스크림
아- 정말 먹음직스럽다. 망고망고.아이스크림.
내가 조아하는 아이스크림이 레시피에 있으니 더욱 좋아진다!!
그리고 또하나 더 관심가는 프로그램은 바로 이것.
흑인 요리사는 처음인데 정말 이쁘고 몸매도 좋았다.
알고보니 모델출신이라나?
암튼 이분은 베이킹이 주 종목인듯.
이분도 재료를 가게에 가서 직접 사는 모습도 보여주면서 진행을 잼있게 한다.
그리고 맛나게 보이는 빵을 후다닥 잘 만든다. 이뿐 케익도!!
소다빵
정말 단백함이 절로 묻어나는 듯 하다.
미니 티라미슈
내가 아는 티라미슈랑 비쥬얼이 상당히 다른데 독특하다. 어떤맛일까?
토마토 바질타르트 타탱
요것도 집에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의외로 생긴거에 비해 공정이 까다롭더라는.
홈메이드피자
무화과가 잔뜩 토핑되어있다. 앙증맞은 바질과 함께.
요리프로그램을 보면 나도 만들어보고 싶은 욕구가 불끈불끈 솟는다.
이런 맘으로 어디 마트에 가서 식재료 코너 구경하면 넘넘 잼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서있는 나.
특히나 수입재료코너 !!(최근엔 병아리콩, 렌틸콩을 이용한 요리도 한번 해보고싶다.)
와인식초나 발사믹식초 구경하면서 이걸 어떻게 사용하면 맛있을까- 상상하며.
치즈 구경하는 것도 잼있고.
하지만 모두다 살 수 없다는게 아쉬울 뿐.
오븐도 커다란 거 있었음 좋겠고, 반죽기도 있었음 좋겠고.
허브랑 향신료도 종류별로 다 있었음 좋겠고.
끝이 없다.
이쁜 그릇에 담는 것도 좋은데. 그럼 그릇까지!!
이윽고, 안돼안돼 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황급히 그 곳을 빠져나온다.
예전에 누군가 얘기했던게 생각났다.
결혼하면 소스란 소스 종류별로 다 사주겠다고. 아, 정말 그땐 혹했다.
그리고 어느 술집 티비에서 오븐광고를 보면서 친구에게 '아, 저거 사고싶어.' 했더니
옆자리에 있던 어떤 분이 '제가 오븐 사드릴께요-' 했던 코믹했던 일들도.
요즘같은 때엔 맛난 요리만들어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사진을 올려놓은 친구들의 블로그가 부럽다.
난 언제쯤 저렇게 정성가득한 요리를 나눌 수 있게될까.
함께 장보고 맛난 요리에 와인한잔 할 수 있는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출처는 올리브TV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