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알려준 '아시아나 마켓'을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다.
그리 가까운 위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엄청 먼것도 아니였기에.
사실 목적은 김치찌개가 먹고싶어서 맛난 김치를 사기위해 갔는데, 일단 방문하고 나선 맘이 바뀌였다.
다른 아시안마켓에 비해 월등히 한국제품이 많았다.
한국산 제품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일제소스나 다른 아시아재료는 아주 적은 일부만.
다른 아시안마켓은 중국, 인도, 태국 요렇게 잔뜩 있어서 한국제품이 조금밖에 없었는데,
여긴 웬만큼 있을만한건 다 구비해놓고 있었다.
그렇다고 SSG신세계마켓 같은 수준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이게 어딘가!!!
이런 반가운 재료들을 만나니 김치찌개에서 뭔가 더 업그레이드된 한국반찬이 생각났는데 그게 잡채였다.
(찜닭도 고민했지만 아직은 닭손질할 자신이;;;갈비찜도 아직은;;;ㅎㅎㅎ)
일단은 젤 중요한 당면도 사고,
당면은 한번 흐르는 물에 씻고, 찬물에 30분 정도 불려놓았다.
돼지고기 목살부분 요리하기(한국식 부위를 만나니 엄청 반가웠다. 흑돼지 삼겹도 이참에 구입함ㅋㅋㅋ으히히히 조아조아♡)
길다란 모양으로 잘라둔 뒤에 간장, 다진마늘, 참기름, 설탕, 생강가루로 잠시동안 재워두기.
위 재료들이 준비될때까지 다른 재료 손질하기.
양파, 당근, 파프리카, 부추, 사진엔 없지만 파(한국파도 반가웠다!!), 버섯, 시금치를 준비했다.
요렇게 길게 잘라주고
각 각의 재료들은 모두 따로따로 팬에 볶아주었다. 소금, 후추로 약간씩 간을 해줬다.
시금치는 데쳐서 물기를 쫘악 빼주고, 소금, 후추, 참기름, 깨로 양념해놓고 부추도 넣어줬다.
마리네이드된 고기도 따로 볶아주고,
마지막으로 큰 팬에 당면을 넣어주고, 간장, 참기름, 후추, 올리고당으로 버무려준 뒤에 어느정도 색이 입혀지고나서,
미리 볶아둔 재료들을 모두 투하.
낮은 불에 요렇게 살짝 더 볶아주면 완성!!
난생처음 만들어봤는데,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메뉴인지 지금에서야 느꼈다.
그동안 맛난 잡채 만들어준 엄마가 정말 많이 생각나고 감사했다. (흑. 엄마 고마워요.)
잡채는 그리 어려운 음식은 아니였는데, 정말 준비하는 부분이 꽤 걸려서 저녁을 8시가 넘어서야 겨우 먹었다는;;
사실 콩나물로 나물요리 하려고 콩나물도 사고, 두부샐러드도 만드려고 했는데,
결국 잡채하나랑 김치로 저녁을 조촐하게 해결해야 했다.
그래도 잡채가 넘넘 맛있었으므로!!!! 맛있는 저녁으로 마무리 되었다.
잡채만들기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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