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케익을 사고싶은데, 정말 여기서 내 맘에 드는 생일케익을 못찾아서,
좀 더 멀리 나가면 괜찮은 베이커리도 찾을 수 있겠지만 처음사서 먹기엔 맛을 보증할 수 없으니
그냥 내가 만들어보쟈!! 이렇게 결심했다.
내가 초콜렛 케익이 땡겨서 네맘대로 초콜렛으로.
그리고 맛난 초콜렛으로 만들면 맛이 없을 수가 없으므로.
오븐은 화씨 350도로 예열
지아델리 다크 초콜렛을 샀다. unsweetened로 구입할 것.
케익틀이 두개가 필요한데, 하나밖에 없어서 일단 비슷한 사이즈 인 걸로 대체했다.
사이드엔 왁스페이퍼를 둘러주고 양옆과 바닥엔 버터로 슥슥 발라주기.
초콜렛은 녹여주고 한쪽에 식혀둔다.
밀가루, 설탕, 바닐라액, 베이킹파우더, 베이킹소다, 소금, 계란 2개, 버터, 초콜렛 녹인거 준비완료!!
설탕과 버터는 완전히 섞이도록 믹서로 돌려주고
바닐라액과 계란을 하나씩 넣어주고, 믹서기 돌리고 다시 하나 넣어주고 믹싱
그런다음 밀가루류를 모두 넣어주고 믹싱
다 섞이면 초콜렛을 넣어주고 믹싱
틀에 담아주기 (담고나서 위에서 아래로 푹 떨어뜨려 준다. 공기가 빠지라고)
그리고 오븐에 넣어서 30분동안 구워준다.
오븐에서 구워질 동안 토핑할 과일 준비.
시간이 되면 중간부분 쿡 찔러보고 내용물이 묻어나오지 않으면 완성이다!!
우왕- 블로그에 올린 사진으론 별거아닌데 초보라 그런지 이것저것 하다보니 진땀나옴ㅋㅋ
그래서 시원한 프로세코도 한잔하면서 다음 준비를ㅋㅋ
중간에 공기흔적이 마니 남긴했지만 그래도 괜찮게 구워져 나온셈이다.
처음 굽는 것 치곤 잘했다며 혼자 위안삼기. 어차피 크림으로 덮을 거이므로ㅋㅋ
식은 케익은 반으로 나눠준다.
휘핑크림이랑 슈거, 약간의 바닐라액을 넣어주니 정말 맛있게 크림이 만들어졌다.
딸기나 바게트를 찍어먹어도 맛있을 크림이 완성~~
크림 덮어주기 시작~~
크림으로 완전히 덮으려니 왠지 초콜렛 색이 다 가려지는 것 같아 두번째 층부턴 위에만 크림을 발라주었다.
케익 자체가 깨끗하게 안만들어져서 크림을 발라도 제대로 이쁘게 안되었다.
그래도 뭐어때- 완벽하지 않은게 이 케익의 매력이라며 내맘대로 수제케익을 정의했다.
딸기를 올려주니 한층 보기가 더 나아졌다.
그리고 항상 구비해놓는 내사랑 블루베리도 올려주고.
생일초를 올리고 완성~!!
이렇게 초까지 올리고 나니 제법 그럴듯해졌다.
우히히히 이렇게 뿌듯할수가.
이제부터 친구들 생일케익 전담이라도 해야될듯한 이 자신감은 어디서 나온건지.ㅋㅋㅋ
시식~!!!
오오-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정말 부드러웠다. 초콜렛의 쫀득함이 느껴지는 부드러운 케익시트.
크림을 조금만 더 두껍게 깔았어야 했나 하는 생각은 좀 들긴했지만 크림이 떡칠된 케익에 비하면 준수했다.
모백화점에서 파는 초코케익보다 더 맛있게 느껴졌다면야.
아- 이 맛을 한국에 있는 지인들과도 나누고 싶다.
역시 제대로 된 레시피, 그 레시피를 오차없이 그대로 따라하는 것, 그리고 좋은 재료가 맛난 결과를 낳는 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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