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떠오른 일식 돈카츠.
과연 여기서도 손쉽게 재료를 구해 만들수 있을까? 일식돈카츠 찍어먹는 깨소스는 어떻게 만들지? 등을 고민하다가
그냥 되는대로 만들어보자란 생각에 빵가루만 사서 냉장고에 있는 닭가슴살로 치킨까스를 만들게 되었다.
보기엔 그럴듯하게 잘 나온듯.ㅎㅎㅎ
닭가슴살이 두꺼워서 혹시나 그대로 사용하면 속이 다 안익을까봐 반으로 나눠주었다.
랩을 깔고 방망이로 여러번 때려주기!!
밀가루, 계란물, 빵가루를 준비해주고,
빵가루에는 파슬리가루도 솔솔 뿌려줬다.
어렸을때 엄마가 돈까스 만들때 옆에서 구경했던 추억이 떠오르기도 했다.
밀가루, 계란물, 빵가루 묻히고 다시 계란물에 담그고 빵가루 입히기.
생각처럼 빵가루가 곱게 많이 입혀지지 않았다.
그래도 나름 열씨미 빵가루를 입히고 난 모습.
기름에 튀기기 귀찮아서 그냥 오븐에 굽기로 하고 오일를 겉면에 살짝 발라준 뒤에 오븐 속으로 슝.
치킨까스가 오븐구이 되는 동안 막간을 이용해서 소스만들기.
케첩에 토마토, 버섯, 간장, 후추, 설탕 넣어서 끓여줬다.
소스가 완성되기까지 키친으로 퍼져나오는 냄새가 정말 좋았다.ㅎㅎㅎ
오븐에서 나온 치킨까스. 생각했던 것만큼 노릇하게 이쁘게 굽히지는 않았다.
그래도 이만하면 괜찮다고.ㅋ
겉으로 보기엔 엄청 바삭해보임ㅋㅋ
근데 역시 기름에 튀긴거랑은 비교가 안되는 식감.
오일을 더 뿌려줬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그래도 기름에 튀긴것 보다는 건강하겠지 하고 위안을.ㅎㅎㅎ
그러나 담엔 기름에 튀길테야. 맛도 중요하니깐!!
심플드레싱을 두른 샐러드와 피클을 놓고 함께 먹었다.
그러고보니 뭔가 보기엔 옛날 돈까스 같기도 하고.
마카로니 샐러드를 만들었으면 더 그럴듯 했을지도.
소스의 위력으로 치킨까스 맛있게 먹었당ㅎㅎㅎ
이번에 제법 만들어둬서 냉동실에 보관해놨는데 담엔 기름 잔뜩 부어놓고 팬에 튀기듯 구워봐야겠다.
완전 성공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괜찮았던 치킨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