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마나 아이스크림을 좋아했던가.
선배들도 내 별명을 아이스크림이라고 지었을 정도였는데. 물론 다른 별명도 있었지만.
이 곳에 와서 벤앤제리 아이스크림만 실컷 먹다보니, 과일로 만든 상큼한 젤라토가 그리워졌지만,
혼자 사먹기는 싫어서 누군가 같이 갈 기회만 노렸다.
하지만 밖에 나와서 밥을 사먹고 나면 으레 배불러져서 디저트에 대한 생각은 잘 들지 않게되는 거다.
그렇게 여러번의 기회를 놓치고 드디어 가게 된 젤라또 가게.
사실 이번에도 멕시코식당에서 푸짐한 식사를 한 뒤라 그닥 끌리지 않았는데,
가게에 들어서고 나니 진열장 속에 젤라또가 나를 마구마구 유혹하는 거다.
이미 배는 부른 상태였지만,
테이스팅 해보실래요? 하는 말을 그냥 넘기지 못하고 유혹에 넘아가고야 말았다.
그리고는 결국 블루베리맛 젤라또를 손에 들고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으으으.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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