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아왔는데-
지난 한해를 되새겨보니 아직 운전면허도 못땄고(연습중이라는 구실만 앞세우고),
영어도 그닥 많이 유창해진 것 같지도 않고,
나만의 커리어가 생긴 것도 아니고,
.......
이루지 못한 것 투성이란 걸 깨달았다.
물론 어떠한 것들은 순조로히 넘긴 것도 있겠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못다한 것들, 그리고 이뤄내지 못한 것들에 대한 내 마음의 무게가 더 무겁게 저울을 누르고 있다는 거다.
괜시리 먼 곳에 살고 있다는게 버겁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냥 그 곳에 있었다면.....
이런 기분이 들때- 익숙한 그 공간에서 그 곳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고민을 반으로 줄여보기도 했을터인데.
한번도 이렇게 멀리 떨어져서 1년이고 2년이고 그 해를 넘기고 살아보지 않아서 이기도 한가보다-
이렇게라도 위로를 하고 있다.
이러한 마음을 달래줄 따스한 카푸치노 한 잔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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