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 동래 지하철과 메가마트 주변은 언제나 활기차다.
그건 금요일 밤도 마찬가지.
최근에 맥주에도 입맛을 붙이기 시작해서,
오늘은 좀 괜찮은 맥주집 발견을 위한 도전을 해보기로.
토마스 비어라는 곳으로 갔다.
골목 안쪽에 있지만 난 동래토박이라서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안쪽 테이블에서 입구쪽을 바라본 모습인데... 사진이 흔들려서 영;;
2월인데, 크리스마스 지난 지 한참 되었는데도 아직 트리장식이 있었다.
예뻐서 치우기 아까웠나보다.
지금은 3월이니깐 아마도 없을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벽에 붙은 테이블에 나란히 앉았는데, 감각적인 사진들이 액자에 넣어져서 테이블위에 올려져 있었다.
냅킨 위에 올려진 돌이 참 이쁘다.
본격적으로 메뉴 탐색.
각종 세트메뉴들이 맨 앞장에 있었다.
다양한 피자들이 메뉴에 있었다.
이 집은 맥주집이지만 피자집이라고 해도 될 듯했다.
직접 주방에서 화덕에 구운 피자를 만든다고 한다.
가게를 둘러봤을 때 책장에 요리책이 제법 눈에 띄였는데, 아마도 요리에 관심도 많고 좋아하시는 듯 하다.
정식으로 요리를 배우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렇게 애정이 느껴지는 집이 좋다.
물론, 첫 방문으로 다 파악할 순 없겠지만.
리옹식 감자 샐러드도 눈에 띄였지만 오늘은 피자만 도전하는 걸로.
오호- 다른 맥주집에서 못본 맥주들을 발견해지면 눈이 똥그레지는 나.
데드가이도 도전하고 싶지만 가격의 압박때문에 오트밀 스타우트를 골랐다.
(나중의 일이지만 데드가이는 홈*** 마트에서 구해서 마실기회를 얻었다:D)
히타치노도 파는구나.
(역시 이것도 이미 홈***에서 많이 봤던 맥주)
메그너스 페어라는 생소한 맥주에 도전해보기로 함.
먼저 도착한 매그너스페어.
전용잔을 가져다 준다.
갖고 싶은 전세계 모든 맥주 전용잔들.ㅎㅎㅎ
느낌은 버니니랑 비슷하지만 원재료가 다르니 그 정도 차이.
내 스타일은 아니였다.
맥주랑 같이 먹으라고 가져다준 쿠키.
이 쿠키도 직접 구웠단다.
이쁘게도 구웠다. 공짜로 주는건데 손수 만드는 수고를 다하다니, 그런 모습 정말 좋은 것 같다.
드디어 흑맥주 도착.
풍부한 거품과 진한 흑맥주의 맛.
앤더슨 밸리
진쨔 기네스보다 더 나은 듯.
맥주는 양이 많아서 잘 못마시는데 요건 잘 넘어갔다.
조금있으니 화덕에 구운 피자가 도착.
가운데 루꼴라가 잔뜩.
내가 조아하는 루꼴라 피자. :D 신난당, 신나.
저녁으로 삼겹살 먹고 이렇게 맥주마시며 피자를 먹다니.ㅎㅎㅎ
루꼴라는 더 달라고 하면 더 준단다.
너무 친절하니깐 오히려 미안해서 그냥 더 달라는 말 안하고 먹었다.
사실 루꼴라 욕심부리고 싶긴 했지만.^^
루꼴라는 신선하고 고소하고 맛있었다. 피자도우도 담백.
다음엔 다른 피자와 앤더슨밸리 흑맥주를~!!! 아님 리옹식감자샐러드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