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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그리고 그 뮤직앨범 즐겨 사용하는 뮤직 플랫폼 라이브러리를 훑어보다 오늘따라 오래전에 저장해 둔 앨범이 눈에 띄었다. 반가운 마음에 클릭했더니- 신기한 건 첫 곡의 멜로디가 시작되자마자 그 시간, 그 시절로 소환돼버린다. 소중한 내 기억들, 추억들이 몽글몽글 떠올라 순식간에 가슴 한편을 가득 메웠다. 애틋해. 애틋해. 얼마 전에 2023년이 시작된 것 같았는 데, 벌써 마지막 쿼터다. 설레는 건, 며칠 전 한국행 티켓팅을 완료했다는 것! 다가올 여행의 설렘은 이미 내 심장을 수소가스로 가득 채운 채 한국으로 보내버렸다. 한국, 안녕? 우리 곧 만나자. 더보기
2023.1 ♣ 2023년이라니!! 어릴 적에는 하루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는 데, 나이가 제법 들고나니 시간과 마음의 속도는 비례하지 않는다는 걸 매년 깨닫는다. 타지에서 맞이하는 새해도 벌써 여러 해가 지났네. 친구들과 가족들과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기약하던 때가 어렴풋이 떠오른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 과연 얼마만큼 성장했을 까. 올해는 또 어떤 해가 될지 기대된다. 더보기
나의 책 한 때 프랑수아즈 사강의 책을 엄청 좋아했다. 그녀의 책을 좋아하다 보니 그녀를 동경하게 되었다. 그녀가 잠시나마 다녔던 소르본 대학에도 가봤다. 난 불어를 몰라 번역된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지만, 그녀의 세계는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현실에서의 그녀의 말에도 매료되었다. 지금은 김연수 작가가 좋아졌다. 시카고 도서관에서 구할 수 있었던 그의 책들은 몽땅 빌려다 보았지만, 아직도 접하지 못한 책이 많다. 사월의 미, 칠월의 솔은 정말 좋았다. 빗소리를 어쩜 그렇게 멋지게 표현할 수 있을까. 그의 아름다운 글자 하나하나가 내 가슴 속으로 들어왔다. 이번에 한국에 가면 꼭 한국식 kindle 을 사는 것. 모두모두 저장해서 이곳에 데려와.. 더보기
my playlist - 202208 my playlist - 202208 in Spotity ------------------------------------------ Pass me through - ClaD You Erase Me - ClaD AhChoo! - bobae 긴 꿈 A Long Dream - SE SO NEON Waiting For Victor (Feat. Dawon) - 015B, Dawon Blue & Lemonade (feat. Choi Cello) - Wilcox, Choi Cello okay (feat. jeebanoff) - plan8m jeebanoff Feel this breeze (with JoeSwan) - Sunmin, Cho Hyung Woo, JoeSwan day off - JaeMan Second .. 더보기
지금 내노래 * 알람벨과 함께 핸드폰 화면위로 떠오른 어플리케이션 notice. 늘 하던데로 잠금화면을 열어. 까치 울음소리에 비할 수 없는, 반가운 안부. 너의 안부. 포커페이스는 대실패다. 대.실.패. 아무래도 난 안되겠어. 벌써부터 들썩들썩 안절부절 못해 난. 한국에 갈 날, d-day 2주. 더보기
신기루 밤의 마법이 기승을 부리던 그날, 밤하늘 무심코 올려다본 지붕이 꼭 서핑보드를 닮았다고, 까만 바다 위와 별무리 사이를 자유로이 넘실거리는 카누 같기도 하다고. 식지 않는 사막의 열기가 만들어낸 신기루처럼. 그렇게 - 바다의 내음이 침잠했다. 내 영혼도 그윽해졌다. 더보기
너의 향기 노래를 듣는 데, '수박향을 머금은 나'라는 가사를 듣게 되었다. 문득, 수박향을 머금은 너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졌다. 시원하면서도 달짝지근한 청량한 여름의 향기일까? 그러고 보니 시각적으로 그려진 형체는 시간이 지날수록 옅어지고 바랜다. 마치 너의 얼굴이 점점 희미해져서 이제는 너의 미소가 어땠는지 기억나지 안 듯이. 후각의 기억은 시각의 것보다 더욱 강렬할까? 언젠가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너의 향기를 원 없이 맡아두겠어. 더보기
my favorite The untruffled life is not worth living.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