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ago Life 썸네일형 리스트형 선물 친구가 보냈다고 한 날부터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소포가 드디어 도착했다.사실 소포가 도착했을 때, 집에 아무도 없었던 관계로짐을 그날 못받고 우체국까지 직접 방문해서 찾아와야 했지만, 이런 노고는 아뭇것도 아니다.바다건너 한국땅에서 온 선물이니 이정도쯤이야!!상자를 열면서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처럼 정말 신이났다.내가 정말 읽고 싶던 한국책들이랑,최근에 출시된 신제품 라면을 비롯해서 여기서 구하기 힘든 라면이랑, 한국요리에 맛을 더해줄 각종 천연조미료들.한번도 안먹어본 컵밥도 참으로 요긴하고 기특했고, 버터구이오징어도 여기서 못본거라- 하나하나가 정말 소중하게 느껴졌다.!!!!책이랑 먹는 거 외에도,나노블럭이 함께 왔는데, 진짜 이거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한번 시작하면 끝을 .. 더보기 커피커피커피 날씨 좋은 주말엔 무조건 밖에 나가줘야 할 것 같아,동네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가- 저번부터 '한번 가봐야지!' 하고 눈여겨봤던 커피숍에 가봤다.이름은 'Fairground'가게 이름이 왠지 공정무역을 떠올리게 한다.가게 내부초록초록함에 원목이 더해져서 따스한 분위기를 내는데,네온사인이 또다른 독특함을 선사하고 있었다.기구들이 쭈욱 한쪽을 자리잡고 있고,커피에 빠질 수 없는 디저트 베이커리류도 먹음직스레 자리 잡고 있었다.베이커리 말고도 끼니가 될 만한 메뉴도 제법 있어서 그런지주말엔 이 곳 테라스에서 브런치를 즐기는 사람도 꽤 많았다.커피 종류가 다양해서 뭘 고를까 하니 테이스팅을 하게 해준다.기분 좋은 서비스다 :D신기했던 건, 브루잉 커피가 생맥주처럼 탭을 통해서 컵에 담겨졌다는 것.거품이 부드럽다... 더보기 커피땡기는 날 어제 커피가 무지 땡겼지만 그냥 넘겨버렸더니 아침부터 커피 생각이 간절했다.금요일이라 조금은 느긋해져버린 수업시간에 다같이 도너츠를 나누고 나니더욱 더 커피 생각이!중간 휴식시간을 틈타서 재빨리 근처 커피숍을 검색했더니,마침 5분정도 거리에 인텔리젠시아 커피숍이 있었다.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것처럼 어느새 내 발걸음을 그 곳으로 향하고.그리 크지 않은 공간에 커피바가 제법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무엇을 마셔볼까나 하고 고르다가여름 시즌메뉴가 있길래 이걸로!한여름에 따뜻한 커피인 이유는, 여기 에어컨이 넘 빵빵하기 때문에.실내온도 제한이 없는지 마트 같은 곳에 가면 늘 추워서 벌벌 떨곤 한다.가디건을 가방에 들고 다니는 건 나에게 필수. 여름시즌 메뉴라 그런지 묵직하지 않고 거부감이 없는 신.. 더보기 피치포크 뮤직페스티벌 Pitchfork Music Festival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뮤직페스티벌.뮤직페스티벌에 가기 앞서 먼저 바베큐파티가 있는 지인의 집으로 향했다.치즈버거와 핫도그 중에 난 치즈버거!!그릴야채랑 포테이토 샐러드, 아스파라거스 샐러드, 파스타 샐러드, 과일, 케익 등등호스트가 준비를 많이 해서 완전 감동.맥주도 마시고 로제도 마시고, 버거도 먹고.배를 든든히 채운 뒤에 페스티벌이 열리는 유니언 파크로 걸어갔다.드디어 입장!!공원에는 총 3개의 무대가 설치 되어 있었다.여긴 그 중에 하나우리는 대부분의 그린스테이지 쪽에 있었다.이 곳에서 열릴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드디어 시작된 George Clinton 무대.Kendrick Lamar랑 Flying Lotus가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보여줬다.비주얼도 그렇고 정말 흥겨웠다.볼거리도 많고, 저절로 .. 더보기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Haagen-Dazs 어젯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아침까지도 그치지 않는 빗소리 너머로 얼핏 스치는 생각은,수업을 땡땡이 치고, 창 너머로 비내리는 거리가 보이는 까페 구석자리에서 조용히 음악을 듣거나, 소파에 푹 파묻혀 영화 한편 보고 싶다는 생각.간신히 꾹 꾹 누르고 발걸음을 나섰는 데, 수업을 마치고 나와보니 어느새 비가 그쳐있었다.그리고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에 만난 하겐다즈 알바생.미니 아이스크림 컵을 무작위로 나누어 주고 있는 게 아닌가!!순간 별거 아닌데도 오늘 땡땡이 안치고 여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듣고 있는 음악도 넘 멋지고, 모든 것이 무한긍정 에너지로 솟구쳤다.결론적으로 '시카고 참 동네야-.' 하는 생각으로 마무리 되었다.민트초코향이 입안 가득 달달함이 녹아내린다.회색빛의 덥고 진득.. 더보기 시카고 예찬 지난 5월 중에 시카고로 이사 왔고, 두 달 남짓 시간이 흘렀다. 6월의 반은 한국과 일본에 있었으니 제대로 따져보자면 한달 정도인 셈이지만, 벌써부터 이 곳이 맘에 든다.무엇보다 큰 도시의 기운- 에너지가 몸소 느껴지는 데, 매우 크고 다이나믹 하다.신나는 뮤직 콘서트 일정도 다가오고 있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맛집도 셀 수 없이 많고,무더운 여름 조차도 빛나고,도시의 스카이라인은 멋지고,하이킹 가려면 꽤 운전해서 나가야 한다는 단점도 있지만(시카고는 완전 평지)도시 안에서 무궁무진한 일들이 시도때도 없이 일어나고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다. 시카고 리버!강과 고층빌딩들이 이뤄내는 풍경.옛것과 새로운 것이 한 곳에 모여 웅장하게 벅차 오른다.꽉 찬 빌딩 숲 속에서도 낭만이 느껴진다. 모르는 사람에게 ..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