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hemian rhapsody 썸네일형 리스트형 Merry Christmas 지금 여기는 11시 51분.크리스마스 이브가 아직 9분이 남았다.메리 크리스마스 이브. 나에게,크리스마스는,그리고 크리스마스 이브는.머릿속에 그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들뜨는 날.보통의 사람들처럼, 영화 'Love Actually'를 떠올리고, 모든 것이 사랑스럽게 이뤄질 것 같은, 마법같은 날을 그린다.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는 밤.잠시 도피처로 온 이 곳은, 시카고의 잿빛 겨울 하늘과는 달리,청량한 햇살만이 가득하고, 나는 모든 것을 뒤로 접어둔 채 황홀의 느림을 만끽했다. 잠자리에 들기 전 'Last Christmas'를 몇번이고 되풀이해서 들었다.지금도.왠지 이 곡을 들으면 흰눈과 겨울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걸. 그리고 잠시 생각해본다. 누군가가 물었던, 2019년은 어떤 한 해가 될지.무사히 졸업을 .. 더보기 길을 걷다가 가끔은 이 곳이 걷기 꽤 괜찮은 동네라고 생각되는 데, 거기에 이 집이 한 몫을 더했다. CHATEAU 1936 보통집들은 거리이름과 우편번호를 장식하니까,나는 궁금해진다.듣고 싶다. 어떤 이야기가 이 속에 있을 까- 프랑스에서 온 사람들?,아님 프랑스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 그 순간 CHATEAU라는 이 알파벳은 글자가 아니라 나에게 무언가가 되었다.마치 김춘수 시인의 꽃처럼. 더보기 놀탱이 바이러스 놀탱이 바이러스가 뭐냐면,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지 못하고 자꾸만 놀고 싶어지는 맘만 무럭무럭 자라는 바이러스.시험기간만 되면 유독 더 심해진다.꼭 어디 밖을 돌아다닌 다기 보단,그냥 딴 짓을 하고 싶은 거.평소엔 블로그 써야지 써야지 하고는 그냥 흘려버리다가도,시험기간이 되면 글을 쓰고 싶어진다.평소엔 흘려 듣던 음악도 이런 날엔 온종일 음악만 들으며 가사를 곱씹으며, 낙서를 끄적거리고 싶다던가. 대체 왜 이러냐구,늘 정반대로 하고싶어져. 도대체 난 왜 이렇게 생겨먹은거지, 조금도 참지 못하고- 이렇게 나를 다독이며학교 도서관으로 향하는 데,지하철 플랫폼 건너편에서 본 풍경에 혼자 웃음이 났다.저거 뭐지. 왜 화분이 죄다 파란색이지.하고 궁금해서 다가갔는 데,모형도 아니고 진짜 화분을 파란색 스프레이를 .. 더보기 볼빨간사춘기 아무런 정보없이 우연히 듣게 된 노래인데 '그 예쁜 가로등 아래서' 란 가사가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가.사춘기 감수성이 멜로디를 타고 심장을 두드린다.나 아직 유치한 걸까? 그래도 좋은 걸. 좋다고 말해 안녕, 오늘도 같은 자리 버스 창가에기대 앉은 네게 인사를 해 Hi역시 넌 받아 주지를 않네 인기많고 잘생긴 넌내게만 그렇게 쌀쌀하게 굴더라 근데, Last night 기억나넌 내가 좋다고 했어그 예쁜 가로등 아래서넌 내가 좋다고 말했어다음부터 모른척 아닌척해도 You have to know that확신을 해야 되, 너그날 넌 내가 좋다고 했어 Yeah If you like me or love me, Just say yes yes yesAnd the I'm your girlfriend and you'.. 더보기 옛날노래 오늘따라 한국음악이 무지무지 듣고싶은거다. BTS나 블랙핑크같은 아이돌 노래가 아닌 옛날 노래가.이유없이 왠지 그냥 그러고 싶은 날. Spotify에도 한국음악이 꽤 있어서(물론 내가 찾는 음악이 다 있는 건 아니라 아쉬움은 늘 존재하지만) 구미에 맞는 음악을 고르다가 김동률 콘서트 앨범을 발견하고는 듣기 시작했는데,어떤 노래를 듣게 된 순간, 갑자기 뜬금없이 옛날 일이 떠올랐다. 그 친구 말로는, 토이의 '좋은사람'이란 노래가 sad version 이 있는데, 그 버전으로 들으면 가사가 얼마나 슬픈지 모른다고.그러고 나서 듣게된 sad version 좋은 사람.흥겨운 멜로디때문에 지나치기만 했던 그 노래의 가사가 그제야 들렸다.웃고 있지만 사실은 맘아픈 가사의 속마음이 전해졌다.사실 그래. 지난 날들을.. 더보기 rain 이 곳의 비 냄새는 그 곳과 닮아서, 나는 아무 거리낌없이 숨을 들이킨다. 그러다가 유리창 너머 잎새 하나를 발견하고는 또 다른 생각에 잠겼다. 빛바랜 추억에 사무친 낙엽으로 시간의 흐름을 짐작하고는,여름이 가고 턱밑까지 다가온 가을에 '안녕'하고 인사한다. 더보기 시험기간 ◆ 아- 시험기간 정말 싫다.오늘은 하늘도 회색이고 내 마음도 더 잿빛으로 물들었다.한국이 그립다.가족들, 친구들 보고싶어 못견디겠다. 더보기 빈티지샵 즐거웠던 우리들의 시간빈티지 빈티지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