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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mind

불면증 잠이 오지 않는다. 나 지금 뭘 하는 거지?? 시계를 보곤 깜짝 놀랐다. 오늘은 기필코 12시 이전에 잠에 들거라 다짐했는데, 여지없이 흘러간 시간. 어디론가 뛰쳐나가고픈 충동만 드는 걸. 잠을 오게 하는 세포가 고장난 건지. 더보기
side effect * 이거 이상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것. 허락되지 않은 것을 나도 모르게 쫓고있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종잡을 수 없어질 지도 몰라. 바로, 똑바로 서자. 더보기
경계  * 누군가에게 나의 100%를 모두 다 보여 줄 수 있을 까?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현재도 그렇게는 할 수 없다. 불가능하다. 나를 속속들이 아는 사람은 이 지구상에 단- 한명도 없고, 그건 분명한 사실.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완전히 투명해질 수 없었고, 그래서 혼자인 건 너무도 당연했다. 하지만, 그러하다해서 사람들에게 솔직하지 못하다던가, 거짓으로 대하는 건 아니다. 어느 누구와 함께 하더라도 난 최대한 솔직하려 한다. 다만 '선'이 있을 뿐이다. 이 사람에게 이만큼, 저 사람에게 저만큼. 그 경계까지만 보여주는 거다. 하지만, 사실은 정말 선긋기따위 다 집어치워 버리고 싶을 때도 있다. 정말 그러한 때가. 나도 내 깊숙한 어떤 부분에 대해 진정으로 토로하고 싶다. 또 그것을,,, 그것을,,, 나.. 더보기
another name * oxygen. 네가 없으면 살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를 사랑하지는 않아. 사랑은 부재에 의한 필요가 아니야. 그것보다는 훨씬 더 강력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더보기
밤의 중독. * 흘러가는 시간을 잡고 싶을 때가 있다. 아니, 그냥 놓아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아무런 미련 없이, 지극히도 무심하게. 뭔가 떠들썩하고 신나는 축제는 끝나고, 불 꺼진 방안에 홀로 남겨진 것 같을 때엔 더더욱. 모든 것은 언젠가 끝이 나리라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왜 그것을 망각하고 싶어 할까. 벼랑 끝에 선 채, 가까스로 지탱하고 있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들리지 않는, 듣지 못하는 말을 어째서 가슴 속으로 되뇌어야 할까. 여전히 나는 죽은 채 살고 있다. 지금 웃고 있는 그 얼굴은 진정 나인가요? 아니면 또 다른 나인가요. 지금 울고 있는 그 눈은 진정 내 것인가요? 아니면 또 다른 것인가요. 내 심장은 차갑게 멈춰있는데. 시간은 멋대로 흘러 또 다른 나를 만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