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 mind 썸네일형 리스트형 F1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F1을 보러갔다. 멋진 레드불팀 판매부스- 각종 사고픈 아이템들이 너무나 많았다~~ 하지만 내가 감당하기엔 넘넘 비싸서 구경만 했다;; 외국 관람객도 정말 많았다- 역시 국제적으론 제 3대 인기 스포츠경기 중의 하나인 걸 증명해 주는듯^^ (비록 내 주위엔 관심있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지만;;) 경기장이 워낙 넓어서 셔틀버스를 타지 않음 걸어서 가기엔 날씨탓도 있고해서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엔진소리와 물을 가르며 질주하는 머신들~~ 정말 7년전 멜번에서의 다짐이 실현되는 순간의 그 벅차오르던 감격이란.. 그때 소리만 듣고 눈물의 발걸음을 옮겨야 했던 나- 하지만 이제 난 다시 그때의 나로 돌아가 소원을 이뤘다. 꿈의 실현- 꼭 가야만 했던 이유이기도 했다. 앞으로의 나에게 .. 더보기 어느 달밤 어느 생각 5일 후에 보름달이 완성된다. 1Q84에 중독되었다기보단 감화되버린 것 같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되내이면서도 아오마메와 두개의 달이 존재하는 세계에 빨려들고야 말았으니. 밤하늘 달을 찾는 버릇이 생겼고, 나도 모르게 저 하늘 어딘가에 떠있을 2번째 달을 찾는 내 모습은 비현실적임에도 지극히 자연스러웠다. 아모마메도 그도 달을 쳐다 보고 있었다. 하지만 만날 수 없게 만드는 그 무언의 장벽은 미묘하게 마음 속 어떤 덩어리를 곱게 취고 흔드는 것 같다. 과연 나는 이 세계에 속해 있는 걸까. 진짜 나는 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껍데기만 남은 채로. 차갑고 식은 가슴으로. 나는 어느 세계에 속해 있는 걸까. 똑같지만 같지 않은 이 세계에서 나는 갈 곳을 잃어버렸다. 더보기 좌초 작품 제목이 뭔지 모른다. 비엔날레 오픈 전 아무렇게 쳐진 가로막 너머의 배 한척을 그냥 찍은 것일 뿐. 그러나 잔뜩 못이 난 콘크리트 바닥 위에 나무배는 홀로 너무 외롭다. 앞으로도 뒤로도 나아갈 수 없는 進退兩難. 더보기 어느 일상의 추억. 내가 정말 조아하는 일상중의 하나. 평일(평일이 아니면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시끄럽다;;) 한가로운 내 단골가게(오직 나만 단골이라고 생각하는^^ㅎ)에서 책을 읽거나 맘에 와닿는 구절을 메모하거나 아님 순전히 그날 하루 생각나는 것들 마구잡이로 끄적거리거나 그것도 아님 멋대로 낙서를 하는 거나 아미카랑 둘이 노는 거다. 그런데 이제 이런 여유로움과도 안녕할 때가 온 것 같다. 단골가게에서 마시던 가장 저렴한 아메리카노도 이제 바닥난 충전카드론 충당할 수 없게 됐다는 거다.흑.ㅠ 정말 안타까운 일. 일을 하게되면 한가로운 평일 낮의 혼자놀기는 꿈도 못꾸는 일이고, 백조로써는 한가로움은 남아돌지만 경제적으론 어려워진다는 것. 바보같은 질문 하나. 내가 진짜로 원하는 일은 대체 뭘까?? 더보기 믿음, 그리고- 바로 얼마전이 초복이었던 것 같은데, 벌써 말복이란다. 더운 여름도 이제 서서히 끝나가고 있다는 얘기. 뭐, 일기예보상으론 말복이 지나도 불볕더위는 더 심해질 거라지만. 오늘 지나가는 길에 본 쇼윈도우 너머론 가을신상품을 입은 마네킹들이 보였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 옷소매가 길어지고 거리에 샛노란 은행잎들이 굴러다니면 또 되풀이하게 될 지도 모르는 말. 어렸을 때엔 그렇게도 나이를 더 먹고싶었는데, 막상 지금에서는 말없이 흐르기만 하는 시간을 붙잡고 싶을 때가 많아진다. 아주 생생했던 꽃들도 시간이 흐르면 시들어버리고 만다. 그야말로 찬란한 슬픔. 하지만- 그 뿌리는, 그 씨앗들은 내년을 기약한다. 그리고 기다림. 9월이 오면, 가을이 오면- 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 그런데, 아직 계.. 더보기 힘내 더보기 초콜렛 내 가방을 무겁게 하는 또 하나의 원인제공물이자, 아이스크림 다음으로 사랑하는 게 있는데- 바로바로 초콜렛이다. (만약 아이스크림을 작게 만들어서 녹지않게 하는 포장이 있다면- 아이스크림도 가방 속에 넣고 다녔을 지도 모른다.) 요즘엔 더운 날씨 탓에 녹을까봐 들고다니진 못하지만, 예전에는 가방 속에 넣어다니면서 생각날때마다 하나씩 꺼내먹곤 했다. 가방속에 넣고 다니기 좋으면서 맛있는 초콜렛으론 순전히 내 기준에서- 메이지사에서 나온 아폴로 딸기맛도 맛있고(포도맛은 우리나라에 안나온다;;) 다른 메이지 딸기맛 초콜렛도 정말정말 딸기맛이 마니 나는 완소 초콜렛. (바나나맛도 있음!!) 역시 같은 메이지사의 초코베이비라는 건 m&m보다 훨씬 쬐끄맣게 생긴 원통형의 초콜렛이 휴대용통에 들어있는데, 가만보면 전.. 더보기 파도의 속성에 대하여 평소에 시를 읽지 않기 때문에, 지나가는 길에 보이면 한번쯤 멈춰서 읽어보는 편이다. 접사기능이 없는 폰카메라지만 그래도 웬만큼 알아볼 수 있게 나왔다. 파도의 속성과 사랑을 빗대어 쓰여진 것 같은데, 정말 묘하게도 눈에 쏙 들어왔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파도처럼 부서지고 부서져도 스스로를 던져버릴 수 있는 걸까. 이 세상에 사랑도 종류가 많다면 그 중에 한가지 일런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어떠한 궁극적인 단계에 이르면 그렇게 되는 건지도. 너를 위해 죽을 수도 있어. 이런 말따위 함부로 내뱉는 건 사랑이 아니라는 건 안다. 좀 더 솔직한 건 없을까? 진짜로 진짜로 진짜로 와닿고 이해되는 그런 거. 물음표가 가득한 내가 아직은 부족한 걸까? 더보기 이전 1 ··· 23 24 25 26 27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