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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mind

열대야 열대야의 불면과 공허한 숨막힘에서 탈출하고 싶다. 어느 날 밤, 집으로 가는 길- 까만밤 혼자 빛을 밝히고 선 가로등이 그날 따라 유난히 외로워보였다. 나의 어두운 길을 밝혀주는 고마운 존재에게 다가갔지만, 나는 그 옆에 계속 있어주지 못했다. 그건 어쩔 수 없었다. 어쩔 수 없는 것... 어쩔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새 차갑게 나를 깨운 달빛은 스멀스멀 기울어져 갔다. 난 그저 무심하게 아침을 맞이했다. 더보기
Anna *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집으로 오는 길에 갑자기 이상하게 머리가 너무 아팠다. 빨리 쉬어야지 하고 누웠는데, 낮에 우연히 TV에서 본 어떤 장면에서 흘러나온 곡이 너무 맘에 와닿아서 미친듯이 검색해서 알아낸 그 곡이 다시 듣고 싶은 거였다. 한번만, 딱 한번만 듣고 잠을 청한다는 게, 여태껏 듣고 있다니....;;;;;;; 완전 반했나보다... 이젠 진짜 잠들어야겠다. 더보기
it's very complicated * 장마가 시작되었다. 잿빛 우울한 하늘에서 회색 비가 내린다. 이 장마비가 내 마음까지 젖도록 오래 머무르지 않길 바란다. 이미 얽힌 실타래는 언제 풀릴 지 알 수 없지만, 놓쳐버린 시간과 뱉어버린 말과 저질러버린 행동은 돌이킬 수 없다는 건 알아. 덮어버리고 모른척 할 수 있겠지만, 본질적으로 사라지진 않는 다는 것도. 가끔은 마음과 머릿속 생각들이 일치하지 않는 이유- 나도 모르겠다. 모든게 감당하기 버거울 땐 그냥 이 세상에서 존재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 결핍, 만용 그리고 욕심. 세상에서 가장 나를 사랑한다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나를 미워하고 있다. 이런 거짓된 마음따위를 안고 살아가는 나를 알게된다면 어느 누가 받아들여 줄 수 있을까, 어느 누가 이해할 수 있겠어. 더보기
- 오늘 낮엔 아부다비의 한 노천 시장에 가서 신발가게 아저씨를 만나고 싶어 졌었다가, 오늘 저녁엔 마치 오늘이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인양 무법자가 되고 싶기도 했던. [knockin' on heaven's door] 정말정말정말 괜찮네. 재치있으면서도 신파적이지 않은, 담담하지만 가슴 찡한, ...... 더보기
shit hot i phone 4 완전 갖고 싶다아- 7월18일이 출시예정이라는 데, 정말 그날 확실히 출시되는 건지- 미리 예약이라도 해 둬야 하는 걸까? 그럼 번호도 바뀌겠네. 아-몰라몰라- 그냥 내 손안에 하얀 아이폰만 들어온다면.... 완전 신날 것 같다아~~>ㅅ 더보기
Sunday morning maroon 5 의 Sunday morning이 떠오르는 지금. 비록 가사처럼 비가 내리진 않지만- 멜로디가 흥얼거려진다. 여유를 만끽하고픈 한가로운 일욜아침. 쿠션을 잔뜩 기대고 앉아서, 창가에 햇빛이 잔뜩 머무르고 있는걸 보니, 바깥엔 온 세상이 빛으로 가득할 것 같고. 갑자기 또 뭔가 끄적거림의 충동에 노트를 집어들곤 생각한 것을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먼저, 저번부터 계속 머릿속을 맴돌던 빙수에 대해서. :D 선명하고도 약간은 코끝이 차가운 공기가 있는 곳 공기속을 흐르는 건 스윙이든 보사노바 그리고 먹기 아까울 정도로 이쁘게 담긴 빙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하는 거지- 어느새 시간은 자꾸자꾸 가서 왓,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어? 하며 나와선- 테라스에 가서 자리를 잡고(오늘 같은 날씨엔 무.. 더보기
- * 지금 난 기차역 근처 스타벅스. 전화소리에 잠을 깬 시각은 6:10 a.m. 부리나케 집을 나선건 일곱시가 좀 지나서였을까. ...... 난 어떻게 얘기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그건 내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라서, 앞으로 얼마나 중요하고 또 중대한 일이 될 지 너무나도 자명해서, 쉽게 말을 꺼낼 수가 없다. 뭔가 도움이 되주고 싶은데, 왜 이렇게 내가 작게만 느껴지는 지... 더보기
자장가  오늘은 행복한 꿈을 꾸며 자야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