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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homemade

만두만들기

여기서 입에 맞는 만두를 못찾아서 끝내는 내가 한번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인터넷에 있는 레시피를 뒤져서 만두레시피를 찾아서 도전!!



숙주는 한번 데쳐서 준비.



양파는 곱게 다지고,



잡채면도 한번 삶아서 살짝 다져주고,



냉장고에 당근도 있길래 당근도 다졌다.



모두모두 한 곳에 담기.



부추대신 그린어니언.



그리고 두부도 넣어주고.



한번 다 섞어주니깐 제법 모양이 그럴싸했다.

이 상태에서 간장 약간 넣어줬다. 짜지않게 살짝만.



돼지고기 사는 걸 깜빡하고 이탈리안 소시지로 일단 대체.



고기도 넣어서 섞어주니깐 더 그럴싸해보인다.



돼지고기도 깜빡했지만 젤 중요한 만두피도 깜빡한 나.

대체 만두를 어떻게 만들겠다고;;

그래서 만두피 레시피 검색한 끝에 그나마 쉬운걸로 선택.

레시피엔 밀가루와 물을 5:1 비율로 넣어줬길래 나도 그렇게 하고는 열심히 반죽해주고, 1시간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켰다.

야채다지느라 손가락이 엄청 아팠는데, 반죽하느라 팔도 아프고 암튼 그래도 커다란 손만두를 상상하며 인고를 참아냈다.



시간 되자마자 꺼내서 밀어주기.

생각보다 반죽이 좀 딱딱했지만 그래도 이왕 시작한거 끝을 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밀대가 없어서 와인병으로 밀다가 빈와인병이 없어서 안에 있는 걸로 밀었는데 영 깨뜨릴게 걱정이 되어

통조림통으로 교체.

열심히 밀고 또 밀고, 개인적으로 얇은 피를 좋아해서 되도록이면 최대한 얇게 밀었다.



음- 이정도믄 꽤 뿌듯할 정도로 괜찮게 나온 것 같았다.



난 속이 꽉 찬게 좋아서 넣을 수 있을만큼 넣어서 요렇게 모양을 만들었다.


결과는?


결과는... 실패했다.

반죽이 딱딱하다고 느꼈을 때 부터 뭔가 이상했지만 그냥 계속 할게 아니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만두속에 계란 섞어주는 것도 까먹었다는 걸 깨달았다.

왜 이렇게 깜빡한게 많은거야!!!!!!!!!!!!

계란물이 만두속을 서로 잡아줘서 더 꽉차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뒤늦게서야 깨달았고,

만두속은 익히고 나서도 여전히 밀가루맛이 넘 많이 나서 실망.ㅠㅠ

불쌍한 내 손만 고생했다.

다음에는 그냥 슈퍼에서 파는 만두속 쓰는 걸로.

아니면 정말 믿을 만한 레시피로 도전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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