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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homemade

키라임청

친구집에서 레몬청 만들어놓은 걸 본 후로는 나도 한번 만들어봐야지 하다가,

이제 레몬이 익어가는 시즌이라 햇레몬으로 담아야겠다 하고, 열심히 기다리고 있었다.

그치만 또 요럴땐 맘부터 앞서서 레몬청 만들어 넣어둘 이쁜 병을 먼저 사둬야 할까- 하고 생각하고,

어떤 사이즈로 살지 또 고민하던 차에,

키라임을 선물받아서 연습으로 키라임청부터 도전해보게 되었다.



키라임도 라임처럼 초록색인 것만 봤었는데, 검색해보니 키라임이 잘 익으면 노란색을 띠는 것도 있다고 하네.

그리고 몸에 좋은 비타민이랑 향 때문에 디저트로 많이 만들어 먹는데, 대표적으로 키라임파이가 있다고.

그러고 보니 저번에 레스토랑에서 디저트로 키라임케익 먹은 적이 있었는데, 레몬같기도 하면서도 아닌듯 맛있었는데,

바로 요 키라임으로 만든 거였구나.

음, 키라임에 대한 글을 읽으니 더욱더 차로 만들어 얼른 마셔보고픈 생각이 간절히 들었다.



작아서 슬라이스하기 쉽지 않았지만, 열심히 찹찹.

의외로 씨가 많았다.



씨가 있으면 별로 안예쁘고 먹을때도 걸리적 거리니깐도 씨도 걸러내줬다. 

다 자르고 나니 내 손에서도 키라임 향기가 가득~

손을 씻어도 남아있었는데, 향이 좋으니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집에 있는 설탕이 요것뿐이라 일단은 재료 있는대로 ㅋㅋㅋ

원래는 고운 브라운슈거로 할 예정이였지만.

계량같은거 따로 하지않고, 한층 깔고 설탕 꼼꼼히 뿌려주고, 다시 한층 깔고 설탕뿌려주고

요런 순서로 끝까지 담고, 마지막 층엔 조금 더 설탕을 많이 넣어주었다.



4일 정도가 지나니 설탕이 모두 녹아서 액체상태가 되었길래

맛이 어떨지 너무나도 궁금궁금 해서 한번 타먹어봤다.



뜨거운물 촤르르 붓고,

조금 기다리기.


음~~ 키라임 향이 참 좋다. 그리고 상큼상큼한 맛이 정말 맘에 들었다.

새콤한맛이 달콤한 맛보다 약간 더 강했는데,

사실 너무 단것보단 나한텐 요 정도 맛이 딱 좋았다.

제대로 계량하고 만들지도 않았는데 괜찮게 나온것 같아서 성공!!

내가 마실거니 내 입에 맞으면 성공인거다.

레몬청도 만들어서 차로 마실 생각하니 벌써부터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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