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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mind

비오는 날

오늘의 비는 우울의 비다.

내가 오직 싫어하는 비는
신발을 축축하게 적셔버리는 비.

하지만, 레인부츠를 사고나서 부터 바뀌었고

비오는 날의 맨발의 추억도 있었지만, 레인부츠를 신고 물웅덩이를 빠른걸음으로 내딛을 때의 찰랑임 속에 나로하여금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음표가 숨어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비 내리는 창가에서 빌리 할리데이 노래를 듣는 것을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른다.

하지만, 오늘의 비는 우울의 비다.
내 마음 탓이다.

이럴때 내곁에...
툭 털어버릴수 있는,
그냥 곁에서 들어주기만이라도 해주는,
아무말없이 빌리할리데이 노래를 같이 들어주는,
........
아, 눈물이 나서 더이상은 못적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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